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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덕후 Nov 20. 2019

베트남 콩카페 성공 스토리

콩카페 한국 진출 비하인드

안녕하세요~!


저는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카페 투어를 떠나는,

항공사를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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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좋아해서 아마 최근 몇 년 동안 10번 정도는 방문했던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베트남에 가면 절대로 빼놓지 않고 들리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특히 얼마 전에는 해외 진출지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매장을 오픈해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며 매장을 늘려가고 있죠.


바로 2007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된 콩카페입니다.


콩카페의 이름부터 살펴보죠. 콩카페의 콩은 베트콩의 콩입니다. 공산당의 콩이기도 하죠. 이곳에 방문해보신 분들은 모두 느끼셨겠지만 상당히 ‘선전(propaganda)’ 스러운 글귀들과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레닌의 책이 곳곳에 놓여져 있구요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호찌민은 베트남의 독립을 이끈 정신적 지주이자 영웅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호치민을 박 호 즉, 호 아저씨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에게 호치민 당시의 시절은 긍정적인 노스탤지어(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무엇입니다

 

콩카페는 이러한 호찌민 정권 당시를 모티브로한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저도 정말 애정하는 코코넛 커피 스무디, 해바라기 씨앗과 간단한 베이커리 류 등을 내세워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몰이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최근 몇년간 베트남을 10번 정도 방문했고 콩카페는 빠뜨리지 않고 방문을 했습니다. 늘 느끼는건 콩카페에 가면 한국인이 거의 절반은 된다는 느낌이었죠. 콩카페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여러 국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최초의 해외 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한것은 이런 이유가 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속으로 아 이게 한국에 들어오면 대박이겠다! 하고 늘 생각했습니다만, 한국 진출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많은 기업들과 사업가들이 콩카페의 한국 진출을 검토했지만 번번이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끝내 이 콩카페를 한국에 들여온 사람은 한화에너지의 정인섭 대표이사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모두가 거절당한 콩카페 한국진출을 정대표는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여기에도 정말 재밌는 일화가 숨겨져 있습니다.


대표가 벽산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할 당시 서울대에서 유학하는 베트남 학생들을 모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졌는데, 이 멤버 중 한명이 바로 훗날 콩카페의 공동창업주의 아내였던 것입니다.


 정대표
는 어느 인터뷰에서 “모임이라기보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베트남 유학생에게 밥 한 끼 사주는 정도여서 크게 의미 부여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때 인연이 콩카페에서 이어지게 될 줄 정말 몰랐어요. 정말로 어디서든 더불어 살면 인연은 만들어 지고 이어지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현재 콩카페는 한국에만 6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고, 가맹점을 만들고 싶어하는 파트너들이 줄을 서있는 상황입니다. 

 

콩카페의 인기몰이에 현재 수백 명이 가맹점을 열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그는 “가맹점으로 돈벌이를 하고자 한다면 콩카페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너질 것 같다”면서 “이익이 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과 베트남의 상생의 장이라는 목표에 먼저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례로 콩카페는 직원 중 일정 비율을 베트남인들로 쓰려 하는데, 어설프게 가맹점을 열어 이 같은 원칙을 고집하다가는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잡음이 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콩카페의 가치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점은 동남아의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하여 이토록 큰 인기를 끈다는 점입니다. 사실 한국인들이 동남아를 공공연하게 못사는 나라 즉 후진국으로 낮춰보는 경향이 있는것이 사실인는데,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문화에 오히려 열광을 하고있는 것이죠.

 

정대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가 아세안을 대하는 태도는 저렴한 비용으로 편하게 혹은 어깨에 힘을 주며 놀다오는 관광지 이상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문화도 폄훼되기 일쑤였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그들의 이미지도 노동 인력, 팔려온 신부 등이 대부분이었죠. 당연히 그들의 문화에 대한 적극적 관심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콩카페는 현재 베트남에 62개, 한국에 6개, 말레이시아 1개 매장이 있습니다.

 

이 콩카페 매장이 한국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베트남 콩카페를 꼭 방문하셔서 해바라기씨와 코코넛 커피 스무디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보시면 어떨까요?

 

혹은 한국에 콩카페를 찾아가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둘다 가봤지만 콩카페 내부에 들어가면 여기가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전혀 구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유사하기 때문이죠!

 

여기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해 한국으로 수출되 대박난 카페 콩카페 소개를 마칩니다.


콩카페의 소개를 영상과 함께 보고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__^


(영상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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