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격리되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

by Bird

토요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토요일 일요일 나와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은

주말에 번거로울 텐데 전원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정말 신께 기도드린 보람이 있었다


밀접접촉자도 다행히 최소 인원인

두 분으로 선정되어 마음이 놓였다

그분들도 모두 음성이었다


그 소식을 확인하고 나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분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만을 바랬다


위기의 순간에 나는 혼자가 아니었고

보이지 않는 도움과 주변 사람의 따스한 배려로

내가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때도

구급차에 우리를 태워 휴일인데도

목적지까지 무사히 실어다 준 당직 공무원들

입소 시에도 주의사항과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방호복을 입고 가이드해 주시는 공무원 분들

그리고 생활관에서 제공해 준 생활물품들과

끼니때마다 나오는 도시락


그 어느 것도 감사에 마지않을 것들은 없었다

물론 내 몸 상태는 두통과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고

다행스럽게도 열은 없지만 간혹 나오는 기침과 가래로

생활이 불편하지만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생각이야말로

세상을 지탱해주는 힘이 아닐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