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탓도 아니다

규정지을 수 없음

by Bird

삶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고

잘잘못을 따지며 다투고 과실비율을 따지고


코로나 확진자라 판정받은 후

난 예전처럼 구분 짓고 한정 짓고 정의하는

복잡한 일들이 모두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언가를 규정짓고 정의를 내린다는 건

자신이 편하자고 하는 일일 텐데

이번 일의 경우는 그 사람도 피해자고

나도 피해자인 것이다


그럼 가해자는 누구인가?

규정지을 수 없는 미지의 대상 바이러스

그것이 가해자인가?


이런 불확실하고 불확정적인

일들이 발생할 경우 국가 차원의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니 탓 내 탓만 하다가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

자명하고 누구라도 발 벗고 나서야

사태가 진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면에서 내가 속한 국가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체계화되어 있음을

이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되면서 알게 되었다


체계화된 프로세스

일사불란한 대응 매뉴얼과 예방 대책에 따른

직장 내 일사불란한 움직임

이 모든 것이 이틀이 채 걸리지 않았고

모두들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너와 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