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격리가 되었을까?
격리 7일 차 생각해보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지 7일 차가 되었다
코로나 무증상 확진자라고 격리되었지만
주어지는 것은 매 끼니때마다 편의점 도시락이 배정되고
진료라고 해봤자 오전 오후 스스로 혈압과 산소포화도, 온도
를 앱에 기록하고 격리되고 하루 지난 뒤 엑스레이 정도
찍었던 게 내가 받은 진료행위의 전부다
그렇다면 나는 왜 갇혀있어야 하는 걸까?
첫 번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변인)를 통제하는 것이 가장 쉽다
아직 마땅한 치료제도 코로나 백신 수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증상 확진자를 통제하는 것이 효용성 측면에서는 우수할 수 있다
두 번째 전염병이라 일컫는 상황에서 국가의 역할은 불안감의 전파를 막는 것이다
무증상 확진자의 불안감을 격리 시설을 통해 최소화하고
이로 인해 남은 사회 공동체의 불안함도 최소화한다
세 번째 확진자의 통합관리와 긴급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을 위해 격리는 필요하다
통합적으로 관리가 되어야만 돌발 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코로나라는 병에 대한 명확한 증상과 대응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격리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위 세 가지가 내가 격리된 공간에서 생각해 본 내가 격리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하지만 코로나 같은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는 언제든 창궐할 수 있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조금 더 진보적인 방향을 생각해 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