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직장생활

변함없는 그들의 제국

아무도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

by Bird

한 회사에 10년 이상을 몸담고 있는

그들은 카르텔을 공고히 하고는

이렇게 말한다


어차피 누가 그 자리에 있건

돌아가는 직장생활의 수레바퀴 속에서

능력 있는 친구보다

내가 다루기 편한 말 잘 듣는 친구가

곁에 있는 게 좋다는 상사의 얘기와

그들의 행태가 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무능한 자신의 측근을

프로젝트에 기용하고 그 프로젝트는

엄청난 돈만 쏟아붓고

처음의 1/10 수준의 퀄리티로

무너져가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한 두 번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이미 여러 번 이런 일은 반복되었고

그 팀장 주위에는 자신에게 충성하는

무능한 심복들로 가득 차 있다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다


자신의 남은 정년 3~4년을 연명하기 위해서

그는 결국 무능하지만 충성스러운 심복을

방패 삼아 버티기를 펼치는지도~

결국 공적인 공간의 사적 편취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곳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

일을 잘할수록 힘들어지고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공간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은 고립감을 견디지 못하고

이직이나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결국 변화의 동력이 되는 사람들은 나가게 되고

역량도 없는 팀장의 측근들은 버티기 신공으로

회사의 경비를 축내며 마뜩잖은 프로젝트 성과물을

만들어 내고 허위 및 과대포장을 일삼으며

그 자리를 연명한다


회사란 곳은 변함없는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렇기에 변할 수 없는 구조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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