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의 역설

동경하는 것을 이루면 비천해진다

by Bird

단군신화에서

신이 곰과 호랑이에게 람이 되고 싶으면

마늘이랑 쑥을 100일 동안 먹으라 했고

곰은 그 약속을 지켜 웅녀가 되었고

호랑이는 본연의 삶으로 돌아가 신이 되었다


곰은 동경하는 사람이 되었으나

결국 비천한 웅녀가 되었고

호랑이는 본연의 삶을 지속하여 산신이 되었다


지금 와서 보면 역설적인 게

자신의 본질과 본연의 모습을

역행하여 그 고난을 겪고 무엇을 얻은 것인가?

결국 이질적인 대상이 되고

천대받는 여인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곰은

그 이후로 행복했을까?


난 곰보다 호랑이가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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