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직장생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ird Jan 18. 2022

승진하는 개

개들의 천국

승진인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직도 변하는 것은 없구나 하는 자괴감뿐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 명단에 있지 않고

일을 못하면서 감투 욕망에 충실한 이들이

그곳을 차지하고 있다


일을 못하는 이들의 특징은 개와 같다


그들은 개 같은 충성심으로 예스를 일삼고

본질적인 일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광만 팔 생각을 하고 온 힘을 다해 정치를 한다


그렇게 그 조직은 본질적인 일을 하지 않는 곳으로 변질되고

일을 잘하는 이들은 떠나는 곳이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는다

개선될 필요조차 없다

바로 그들이 조직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는 없다


이런 곳에 오래 머물다 보면 나 또한 본질을 잃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무시해야만 살 수 있다

그래야만 숨 쉴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참으로 알 수 없는 곳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