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겠다는 소리를 달고 산다는 건
살고 싶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였다
살려달라고 애원한다는 건
죽여달라는 말이 었을까?
누구나 아픔과 슬픔을 머금고 살아간다
그래서 모두가 기쁨과 희망을 보려 한다
비극과 절망 속에
소소한 기쁨도 영광이 된다
사치와 허영 속에
안락함도 슬픔과 아픔이 된다
우리는 알고 있다
내 안의 감정 속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걸
그 괴물은 바로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
형체도 알 수 없는
괴물은 시시때때로 출현하여
나를 지배한다는 것
삶과 죽음이 지배하는 이곳에서
모두의 마음속에 괴물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