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한다는 건
가치가 있다는 얘기고
갇혀 있다는 건 가치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갇혀 있는 것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본인이 맡은 일이 변하지 않고
직무와 업무가 항상 그대로라면
너무 따분한 일상이 반복되는 것 아닐까
그러나 이미 기존의 것에 길들여지고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나의 얘기는 위협적인 말이다
그리고 더군다나 정년까지 4년밖에 남지 않은
팀장의 입장에서 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일 게다
보신주의와 폐쇄성이 깃든 문화 속에서
새로운 바람은 불 수 조차 없다
그냥 하던 대로 지내는 대로 지내면 될 터인데
말로는 혁신과 창조를 외치고
행동은 기존과 같다면
어떤 것이 문제인 걸까?
회사란 형태의 조직은 언제나 그래 왔다
갇혀있는 형태에서 가치 없는 일만 답습하면서
혁신과 창조를 외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누구 하나 틀 밖에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이제는 틀 밖에서 생각하길 바라지도
혁신과 창조를 바라지도 않으니
헛된 기대도 품을 수 없게
말과 행동의 일치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속한 이 곳이 어딘지 자각할 수 있도록
언행일치를 해 주었으면 하는 게 소박한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