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회사를 다니다 온 중고 신입사원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가 대놓고 얘기한 그 한마디 말
전 이런 일 하러 온 게 아닌데요
능력도 실력도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어린 친구가 뱉은 그 말 한마디는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모두의 심장에
날 선 칼이 되어 박혀있다
그는 자기가 뱉은 말이 무얼 의미하는지 모른다
같은 공간에 위치한 모든 사람들을 무시하고
그동안 그 일을 해 왔던 이들을 폄하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 애송이에게 우린 유린당했다
낮은 곳으로 임하라는 옛 성헌의 말을 무시한
그는 곧 모두에게 버림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