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들뜬 열망

아직 끝나지 않은 시험

by Bird

2020년 대학원 입학 후

처음 밟아본 교정

바로 대면 중간고사를 보기 위해서였다


중간고사가 어제 끝났음에도

나는 잠자리를 뒤척이며

밤새 시험 문제를 복기하느라

잠을 설쳤다


끝난 시험에 미련을 두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교수의 출제의도가 무엇인지

그에 맞게 내가 답을 잘 적긴 한 건지

알고 있었지만 못 적은 것은 무엇인지


공부를 잘 한 다는 건

예전 어렸을 적 학창 시절엔 알지 못했다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자신의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경험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시원하다는 느낌보다

무언가를 다 쏟아내지 못한 것 같은 아쉬운 감정이 든다는

것이 아닐까?


그건 내 안의 들뜬 열망과

최선을 다한 기억 회로가

시험이 끝난 후에도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나를 위해 천천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나만의 관점으로의 되새김질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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