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아빠
영화는 감정을 조각하고
조각된 감정을
이어 붙이는 예술 같다
스크린을 캔버스 삼은
그림 같다
집사람은 바느질을 즐겨한다
뜨개질도 자주 한다
옷감을 자르고
편했으면 좋겠다
모임에서 빛났으면 좋겠다
따뜻했음 좋겠다며
한땀한땀 한코한코 실과 바늘로
이어 붙이는 게
영화감독 같다
집사람이 있어
나는 배우가 되고
모델이 되어 행복하다
집사람 덕에 나는 오늘도 영화롭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