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아빠

by typed thoughts

지하철에서 나이가 달라 보이는

여자 세 명이 내 앞에 나란히 앉아 있다

다들 나이에 맞게 집중해서 뭔가를 한다

내릴 정거장은 알고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생길 만큼 참 열심이다


학생 아이는 핸드폰을 보고,

직장인으로 보이는 여자는 화장을 고치고,

할머니는 책장을 넘긴다


책을 든 손이 이쁘다

화장하는 매끈한 손보다, 핸드폰 만지는 하얀 손보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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