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몽

by 엄마

by typed thoughts

딸과 영상 통화 중이다.

집에 있던 남편이 화면에 잡혔다.

평소 같으면 출근했을 시간에 집에 있는 아빠를 보고 딸이 놀란다.

남편이 “아빠가 가끔 자주 집에 있지?”라고 말한다.

“가끔이면 가끔이고, 자주면 자주지. 가끔 자주가 뭔 말이냐” 핀잔을 주었다.

딸이 “가끔이 자주 있다는 뜻”이라고, “자주가 가끔 있다는 뜻도 된다”고 이해한단다.

딸은 아빠가 부족하게 말해도 기가 막히게 틈을 메운다.

기꺼이 채우려고 한다.

“이게 내가 니를 천재로 만드는 방법이지”라고 남편이 딸에게 말한다.

어이가 없군.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

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