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代辯)

by 엄마

by typed thoughts
아빠가 쓴 '얼룩'("한두 글자 사전 5"의 14화) 원문

예전에 합평했던 '얼룩'이라는 글

본문에 ‘때로’가 너무 많이 등장한다고

우리가 괜히 넣었다 뺐다 하면서 고생시켜


‘때로’는 아무 잘못이 없어

사전에 떡하니 있는 말인데

‘때로’의 입장에선 억울하지

막히는 데 없이 술술 읽혀야 되고


가끔 나왔다고 혼나고

연달아 나오면 눈치 보이고

너무 많이 나와도 안 되고

아무 때나 나오면 곤란하고

그렇게 애썼는데 안 나오고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

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