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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훈 Jul 29. 2016

한국이 실패에 인색한 것은 우리 성격 때문이 아닙니다.

한국 만의 성공 공식


저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사업을 하고 지금은 미국 텍사스에서 또 다른 사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 소득이 500달러인 아프리카의 나라와 이의 100배인 5만 달러 대의 미국, 그리고 그 딱 중간인 25,000달러의 우리나라를 같이 보며 이런저런 느끼는 바가 많은데, 오늘은 한국이 왜 실패에 이토록 인색해졌는지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같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코 한국 사람들이 야박해서 그런 것이 아니며, 솔루션도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미국 텍사스에서 벤처 기업들의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많은 벤처 기업가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업 이야기를 듣고 있죠.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업 아이템들이 많고, '이런 걸 해서 잘 될까?' 싶은 것도 사실 많습니다. 그래도 다들 자랑스럽고 즐겁게 자신의 사업 이야기를 합니다. 사업은 그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인생의 유희처럼 느껴집니다. 살다가 '아, 이런 게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라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툭 던져 사업을 시작하기도 하죠. 


오스틴의 Tech Ranch 라는 곳에서 피치하는 저 입니다.



I  쉽게 시작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문화

한 번은 댈러스에서 벤처 스타트업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이런저런 창업가들의 사업 발표를 본 적이 있는데, 한 흑인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니 '여러분, 피자만 시켜먹는 거 이제 질리지 않습니까?' 라고 운을 떼시고서는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푸드트럭(큰 트럭에서 음식을 해서 파는 차)에서 그 음식을 만들어서 예약한 시간에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시원하게 발표하더군요. 미국이 땅이 워낙 넓다 보니 배달해주는 레스토랑은 잘 없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말이죠) 시켜먹을 수 있는 게 항상 피자 정도니 아이들의 건강에도 안 좋고, 좋은 재료로 방금 만든 다양한 음식을 시켜먹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사실 시장 크기나, 푸드트럭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나 휘발유 비용을 고려한 가격, 수용할 수 있는 지역의 한계 등 해결해야 할 이슈가 많은 아이디어긴 했지만 '내가 필요성을 느꼈고, 이런저런 자원들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으니 한 번 시작해보는 게 뭐 어떻겠냐' 는 그녀의 자세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농담을 던져가며 발표를 어찌나 쿨하게 하시던지요.


이런 푸드 트럭이 여러 음식 주문을 받아 배달까지 해준대요.


우리나라에서 만약 이런 서비스를 하고 싶다고 누군가 발표한다면, 어쩌면 엄청난 확인(validation)과 증명 과정의 공격을 견뎌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시장은 충분히 큰지, 소비자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가격은 어떻게 해야 실패하지 않는지,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지, 초기 자본은 어떻게 수급할 것인지, 인력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물론 미국에서도 철저하게, 아마 우리보다 더 계산적으로 이를 확인합니다. 자본주의의 중심답게 가끔은 짜증이 날 정도로 매우 까다롭게 숫자로 접근하죠. 하지만 두 나라의 이러한 확인 과정과 사업 아이템의 선정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언가 근본적인 차이점이 얼핏 느껴졌습니다. 기본적인 접근 사고방식이 다르달까요. 똑같이 사업을 만들고 검증 과정을 거치지만 그 목적이,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  '성공으로 만들고 싶다' 로 서로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I  실패하면 큰 일 난다?

우리나라 사회가 실패에 꽤나 인색하다는 건 미디어나 경험 등을 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번 실패하면 낙오자' 라는 것에 대해 2명 중 1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는 통계도 있을 만큼 '실패하면 안 된다. 실패하면 큰 일 난다.'라는 강박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인 것으로 보이고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원래 너그럽지 못하고 인색해서 그렇다.' '성공에만 목마른 헬조선' '성공한 1등만 기억하는 세상' 등 자기비판적인 의견이나 댓글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공밖에 모르고, 인색하고 야박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미국에 와서, 그리고 아프리카에 있으면서 여러 문화권을 사람들을 만나 경험 해 본 바로는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패에 인색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의 문제가 아닌 거죠.


실패에 대한 경직된 생각이 만연합니다.



I  자원이 넘쳐나는 환경

지금 저는 텍사스 오스틴 시에 있습니다. 댈러스와 휴스턴도 왔다 갔다 하는데요, 여기는 모든 것이 꽤나 넘쳐납니다. 차를 타고 5분, 10분만 가면 개발되지 않은 땅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시내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1층 집들이 넉넉한 간격으로 배치된 거주지가 나오죠. 주차장이 이렇게 클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거대한 주차장을 가진 중소 규모 마트들, 각 집마다 있지만 풀과 나무만 자라고 있는 넓디넓은 마당, 국민 소득에 비해 정말 저렴하구나 생각되는 식료품들... 호주에 산 적이 있는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호주는 1시간 일하면 2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데 여기도 장난 아니네.' 라고 말입니다. 대충 계산해 보면 1달 일하면 4달은 먹고살 수 있는 거죠. 땅은 남고 곡물은 쑥쑥 자라고 넓은 초원에 돼지와 소가 자라고 있고...


제가 머무는 오스틴의 넉넉한 거주지


이러니 전반적으로 모든 상황에 여유가 있습니다. 거칠게 표현하면, 1달 일하면 4달 먹고살 수 있으니 3달 동안은 딴짓을 해도 되는 거죠. 그러니 위에서 언급했던 '나 피자 시켜먹는 거 질리는데 뭐 좀 방법 없나?' 라는 생각에서 실제 푸드트럭 주문 앱 서비스를 만들어도 보고, 잘 되지 않아도 '뭔가 잘 안되네? 이걸 더 개발해볼까? 아니면 뭐 딴 거 재밌는 거 또 없나?' 라고 생각할 여유가 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아요. 그래도 안 굶어 죽거든요. 그러니까 내 생각에 재미있고 좋을 것 같은 거를 하면 돼요.' 라는 생각이 저변에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툭툭 해보며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이 만들어지고 있었고요.




I  넓지 않은 땅과 사계절의 어려움

우리나라는 국토가 크지 않고 사계절이 있어 보릿고개라는 힘든 기간이 존재했습니다. 농축산업을 하기에 토지가 넉넉하지 않고 산도 많죠. 텍사스처럼 석유가 나는 등 자원이 넘쳐나는 상황도 아닙니다. 만약 올해 농작물을 배추에서 무로 바꿨는데, 이것이 망하면 정말 겨울에 살아갈 방도가 없게 되는 환경과 역사를 가지고 있었죠. 겨울엔 얼어 죽고, 여름엔 더워 죽고, 봄에는 보릿고개를 못 넘어 굶어 죽고... 1년에 마음 편히 풍족하게 지낼 수 있는 기간이 정말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에 실패를 하게 되면 바로 생명이 위험해지는 환경이 역사적으로 다소 있었죠. 


텍사스 오스틴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3시간 내내 펼쳐지던 넓고 넓은 대지 광경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도 사촌이 땅을 사면 내가 살 땅이 없어지고 땅이 없으면 당장 올해 굶어야 하기 때문에 마냥 축하해줄 수만은 없어서 생긴 속담인데, 미국은 사촌이 땅을 사도 남는 땅이 많으니 나는 나중에 다른 땅을 사면 되니 우리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놓여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시를 개발을 했지만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평지가 천지에 널려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현지 친구의 아는 분이 위 사진 같은 땅을 샀는데, 아무것도 안 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해서 소 몇 마리 데려다 놓고 농장 입네 하다가 그 땅에서 석유가 나는 바람에 더 부자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허허. 자원이 넘치는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에 신기함을 감출 수 없었죠.




I  20년 전 IMF 금융 위기

이러한 환경적인 특징 외에도 약 20년 전, 우리나라가 IMF 경제 위기를 겪을 때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어른들이 실패해며 사회에서 낙오되는 모습을 보고 자란 10~20대들이 현재 경제 활동의 중심 축인 30~40대가 되어 실패에 대한 높은 경계심을 가지게 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큰 성공은 못하더라도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 돼. 실패하면 재기할 수 없어. 한 번 실패하면 바로 낙오야.' 라는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학창 시절에 심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당시에는 주변이나 뉴스에서 끊임없이 경제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어딜 가나 이 소식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IMF 금융 위기는 사람들에게 실패는 곧 낙오라는 생각을 심어주었습니다.



I  실패에 대한 경계심과 경쟁력 약화

이렇게 선천적, 후천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몸에 배어버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도전보다는 안정을 선택하게 하고, 물에 뛰어들기보다는 돌다리를 계속 두드리고 있게 만듭니다. 앞으로의 사회가 더욱 빠르고 예측할 수 없게 변하면서 'lean startup(빠르게 상품을 개발해서 시장 반응을 보고 개선해서 시장에 내놓는 것을 반복하는 기업 운영 전략)'이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략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이 시대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온갖 돌다리들을 두드려보고 다니는 동안 누군가는 풍덩풍덩 발이 빠지면서도 이미 그 강을 건너 건너편 땅을 정복했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우리나라 내의 경쟁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과 경쟁하고 협력해야 하는 글로벌리티(Globality)의 세상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될 성 부른 나무가 되기도 전에 싹을 거두어 버린다거나 조금이라도 실패의 느낌이 생기면 바로 일을 접어버리는 행동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현상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뚤어진 성격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의 자연환경과 IMF 등 현대사적인 이슈로 인해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젊은 세대의 멘탈 모델에 '실패하면 큰 일 난다.'가 각인됐기 때문이고, 여기에 더하여 가난과 싸우며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베이비 부머 세대가 '열심히 해서 사회와 조직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실패하면 우리는 다 죽는다.'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현재 장년과 원로 세대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죠. 또, 이 생각들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전 세대에 걸쳐 실패에 대한 경직된 생각과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사람들 스스로 한국 사회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자책과 자기 비하를 하며 '실패하면 낙오자가 되는 헬조선'이라는 성급한 개념까지 확산되어 상황을 더 안 좋아 보이게 만들고 있는데 이는 경계해야겠죠.




I  '실패하면 안 돼' 가 아니라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상황이 이러한데 그럼 어떻게 하느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금 가지고 있는 '이건 절대로 실패하면 안 돼.'의 사고방식을 '이걸 어떻게 성공하게 만들까?'로 바꾸는 겁니다. 이는 매우 간단하지만 큰 차이입니다. 실패하면 안 된다는 접근 방식은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듭니다.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그러니까 이건 안돼.' 라는 식이죠. 그러면 계속 무언가를 깎아내고, 그러다가 다 깎여 못 쓰게 되어 버려지기가 일쑤입니다. 또, 목표 자체가 '실패하지 않는다.'이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해봐야 '실패하지 않았음'이 되고, 목표에 조금이라도 다다르지 않으면 전부 '실패'로 정의되어버립니다. 


눈 앞에 성공을 두고 가는 것과 등 뒤에 실패를 두고 가는 것의 차이


반대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이 부분을 이렇게 수정하면 더 좋아질 거고, 저 부분은 이렇게 더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야.' 라고 성공으로 다가가는 접근법을 쓰면, 될 성 부르지 않았던 떡잎도 무럭무럭 크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목표가 성공이기 때문에 목표에 다다르지 못하는 상태라 해도 '생각만큼의 성공은 아니지만, 여기서 무얼 배워서 어떻게 이를 더 성공적으로 만들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어떤 것을 또 만들어낼 수 있을까?' 로 생각이 미치게 됩니다. 이를 바로 실패로 정의하지 않게 되는 거죠. '그건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안 돼.'가 아니라 '그거 재밌네. 이런저런 부분을 수정하면 더 성공 확률이 높아지겠는데?'로 바뀌는 겁니다. 



눈 앞에 성공을 두고
그쪽으로 달려가는 것과
등 뒤에 실패를 두고
이를 피해 달려가는 것은
아주 큰 차이입니다.




I  '다 잘 될 거야' 가 아닙니다.

저는 관대하게 모든 실패에 대해 두 번째 기회를 주라고 안이하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적당히 긍정적으로 다 잘될 거야 라고 생각하라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을 더욱 철저하게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패 불가'의 부정적인 사고방식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더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의 마인드 셋을 기본으로 하라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상황과 미국의 상황은 실제로 다릅니다. 제가 지금 앉아있는 미국 텍사스에서는 쉽게 굶어 죽지도, 얼어 죽지도, 더워 죽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더 여유 있고 이런저런 것들을 해보며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고 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넉넉하게 실패를 관대하게 다 받아들이기는 실제로 어렵죠. 그래서 실패해도 또 도전하면 되고 사회에서도 실패에 다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말이 일면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고요.


판단은 스스로 해 보시기 바랍니다. 



I  우리나라만의 성공 공식

실패에 충분히 넉넉한 마음을 주는 것이 미국보다 어려울 거라면, 반대로 우리나라만의 장점을 활용하여 성공 공식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은 우리처럼 독하게 끝까지 무언가를 하는 힘은 확실히 약하다고 느껴집니다. 그거 아니어도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은 많으니까 굳이 그렇게 내가 희생해가며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심지어 국민소득이 500달러도 채 되지 않는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일 년에 벼가 삼모작이 되고, 바나나가 끊임없이 열리며 일 년 중 최저 기온이 10도나 되니, 사람들에게서 '반드시 부국강병을 이뤄야겠다.'라는 강한 마음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러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확실히 강단이 있고 끝까지 무언가를 밀고 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돼요. 역설적으로 이러한 능력과 사고방식은 넉넉지 않은 환경과 역사가 만들어준 것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특성을, 무언가를 성공으로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우리만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어이 끝까지 가는 사람만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성공의 방식인 것이죠. 2002년 월드컵 때 우리나라를 4강에 들게 만든 우리나라 대표팀의 끈질긴 밀착 마크와 엄청난 운동량처럼 말입니다.




I  정리하며.

혹시 내가 나도 모르게 실패에의 두려움과 경각심 때문에 덮어놓고 비판부터 하게 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생각해보면 좋을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 비판 능력을 '비판'이 아닌 '생산적 비평'으로 만들어 서로가 서로의 성공을 돕고, 또 이 성공을 대한민국 안에 가둬놓지 말고 아프리카든, 아메리카든, 유럽이든, 동남아든 각 분야에서 이 성공 공식이 통하는 시장을 찾아 나가면 우리나라만의 '끝까지 가는 특징'이 '생산적 비평'과 만나 세계적으로 강한 경쟁력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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