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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영인 Jun 16. 2022

골치아픈 시세판에서 벗어나 산책하러 갑시다

걷기는 여러분들의 생각을 더 좋게 만들어주고 유유자적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그렇다고 해서 필자가 빈둥거리는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휴식의 장점을 잘 이해했다. 아리스토 텔레스학파는 Peripatetic(소요학파)라고 불리운다. 이는 "걷기" 또는 "유유자적"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 학파 회원들은 Lyceum(극장을 의미)주변을 걷는 것이 최선의 사고라고 생각한다. 

2천년 후, Henry David Thoreau(19세기 미국의 철학자이면서 시인)는 그의 일기에서 "나는 내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내 생각이 흐르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리고 2017년 6월에 Standford 대학의 한 심리학자가 Washington Post지에 왜 멍 때리고 유유자적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좋은지(why Spacing Out and Goofing Off is Good for You)에 관한 기고를 한 바 있다. 

"아무 생각을 안하거나 헛된 공상을 하는데 15분정도의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여러분의 사고는 넓어지게 되며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생각은 더욱 더 창조적인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서둘러 연이은 회의에 참석해서 테이블에 둘러앉아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모든 것이 치열한 경쟁으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투자 세계에서, 필자는 사람들이 아침 일찍 회의를 시작했다거나 하루 일정이  30분, 심지어 15분단위로 채워진다고 떠벌리는 것을 듣는다.

나는 이러한 경쟁 문화가 다른 사람들의 돈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례를 얼마 든지 열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을 따르지 않고도, 여러분이 산책을 할 때 더 많은 혈액과 산소를 근육과 뇌로 순환시킨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필자가 이 글을 쓰면서, 이미 위에서 언급한 몇몇 사람들과의 마라톤 만남에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들을 수 있다:

"혈액 순환이 몸에 좋은 것인가?"

" 너무 좋지. 자 이제 최대한 빠르고 숨찬 달리기를 시작해 봅시다."

이러한 방식이 여러분의 건강을 좋게 하거나, 나이가 들면 다치게 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학술적으로 천천히, 조용한 산책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제안했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최근의 한 연구 보고서는 수목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도시 거리를 빠르게 걷는 사람보다 시험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승리한다.

아인슈타인은 "창의력을 자극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린이와 같은 성향의 놀이를 개발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자 이제 시세판에서 벗어나 산책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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