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대화 기술
심리치료 종사자들은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내담자를 만난다.
사람의 비밀을 듣다보면 단어 하나가 인생의 씻을 수 없는 비수가 되어 속을 헤집어 놓기도 한다.
우리는 인간적인 면모를 발휘하여 서로 도우며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공리주의적인 의견을 가진다. 사이코 패스가 아닌 이상, 그 누가 인간을 헤치는 것을 일상적으로 반복하며 즐거움을 느낀단 말인가?
사람을 말로 살릴 수 있다면 반대로 말로 죽일 수 있다.
심리 상담 기술들은 전적인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스트레스 해소 과정이라 표현 할 수 있다.
반대로 상담자가 지켜야 할 원칙들을 철저히 무시한다면 무슨일이 일어날까?
의사는 사람을 살리기 위하여 수 많은 공부를 한다.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것은 자신이 가진 모든 지식과 생각을 총 동원해야 할 것이다.
허나 의사가 사람을 전적으로 죽이기 마음먹었다면, 그보다 뛰어난 살인자가 이 세상에 존재할까?
이 책은 상담기법을 철저히 무시하고 심리이론을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 속을 헤집어 놓는 기술에 대하여 저술하였다.
현존하는 심리이론은 100가지 이상의 여러 학자들의 이론이 존재하나 결국 3가지 큰 갈래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는 정신분석적 접근, 두 번째는 인지행동적 접근, 세 번째는 인본주의적 접근이다.
정신분석적 접근은 과거사를 기계를 해체하듯이 사람을 하나씩 해체하는 접근법이다.
인지행동적 접근은 사람의 생각,감정,행동 총 세 가지 요소를 정확히 구분하여 관찰하는 접근법이다.
인본주의적 접근은 사람을 대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전문적으로 갖추어가는 접근법이다.
독자의 편의성을 위하여, 심리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심리용어를 배제하고 학자의 개인적 의견을 최대한 지양하여 가볍게 서술하였다.
위 이론들을 모르더라도 사람을 말로 해치는 과정에는 큰 변화는 없다.
핵심이론에 따라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지, 이론에 따른 사용하는 기술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요리를 하기 위해 칼을 쓰는 것이지 칼을 쓰는 용도가 오직 요리를 위함은 아니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하다.
개인이 쓰기에 따라 칼은 사람을 찌른다면 살인도구가 될 수 있고, 집을 수리하는데 쓰면 공구가 될 수 있다.
심리기술을 독자들이 어떻게 쓰게 될 지 모르지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기술이 되길 희망하며 글을 저술한다.
다음은 책의 목차이다.
1. 멍청한 앵무새 기법
- 벽에 대고 이야기 할 사람은 없다.
2. 조용한 연막탄 작전
- 침묵은 암묵적 거짓말이다.
3. 마녀사냥 기법
- 숫자에 장사없다.
4. 편 가르기
- 불구경이 가장 재밌는 법이다.
5. 전적으로 책임전가하기
- 내 가방 속 짐을 내 손으로 들고갈 필요는 없다.
6. 과거 찢어발기기
- 누구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
7. 감정폭격
- 말 못하는 강아지는 사랑스러운 법이다.
8. 눈뭉치 속 돌멩이 기법
- 숨겨진 은장도가 더욱 날카로운 법이다.
9. 논개 물귀신 작전
- 잃을 것 없는 자는 눈에 뵈는 게 없다.
10. 믿는 도끼로 발등찍기
-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다.
11. 가면 씌우기 기법
- 인간보다 의무가 앞서면 사람은 망가진다.
12. 논점 흐리기
-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면 머리가 아프다.
13. 전장 변경
- 유리한 입지에서 싸우면 지기가 어렵다.
14. 성경 펼치기
- 권위에 기댄다면 승리는 정해진다.
15. 약자 폭행
- 총이 있으면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
16. 임포스터 기법
- 먼저 말을 꺼낸사람이 유리한 법이다.
17. 엇박자 화법
- 불규칙한 대화는 예측하기 힘들다.
18. 트라우마 회상시키기
- 고통스런 기억은 비디오 테이프마냥 되감아진다.
19. 비밀폭로
- 누구나 추잡한 과거가 있기 마련이다.
20. 로드킬 기법
- 툭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를 죽여라.
서론에는 이론적 배경과 심리이론을 설명하고자 한다.
본론에는 심리기술의 효과성 및 적절한 사용시기를 언급하고자 한다.
결론에는 실제 활용예시 및 대화예시를 들어 심리기술의 활용 예시를 보여주고자 한다.
글을 통해 독자들의 언어적 과정이 전적으로 의도되고 탁월함을 갖추기를 희망한다.
심리학의 깊은 재미와 또다른 이색적인 면모를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하며 가볍게 읽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