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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호 Feb 03. 2022

마지막 답사일기


일주일의 답사를 마치고 설을 보낸 뒤 일상으로 돌아온 첫 날이네요. 
언제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홀로 답사를 다닌 시간이 아주 오래전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22년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올리지 못했던 답사 사진과 간단한 설명과 소감을 올려드립니다. 





고령 지산리고분은 여러 개의 산 전체가 고분이었습니다. 최초로 순장이 있었음이 확인된 지산리 44호분을 비롯한 제가 확인한 705호분까지 생각한다면 가야의 힘이 신라에 뒤지지 않았음을 느끼게합니다. 





여수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기도를 드렸으며 4대 관음기도처로 알려진 곳이죠. 거대한 바위 사이로 사찰 전각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광양 윤동주 유고보존 정병욱 가옥은 우리가 윤동주의 시를 만날 수 있게 해준 역사적 장소입니다. 19편의 시를 항아리에 숨겨놓은 덕분에 가능한 사실도 놀랍지만, 현재 사유지인 이곳을 무료 개방하여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사실에 감사함이 느껴진 곳입니다.





 의령관문&솥바위&정암루는 의병 곽재우가 의령으로 침공하는 왜군을 섬멸했던 장소이면서 삼성,엘지,효성그룹의 창시자와 관련된 솥바위가 있다.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뿐, 정말 볼 것이 너무도 많은 의령





정말 큰 집이었을 곽재우 생가. 이곳에 대나무 꽃이 피었으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지금 꼭 가봐야 한다. 대나무꽃을 보기도 어렵지만, 대나무꽃이 피면 대나무는 곧 죽기 때문이다. 





진주 금호지에는 여러 전설이 내려온다. 저승에서 염라대왕이 금호지를 봤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게으른 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데,, 일단 금호지를 둘러봄으로써 게으름은 벗어난 듯 싶다.





진주성은 고려부터 근현대사까지 모든 역사를 품고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성이만큼 아픔도 서려있는 장소로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장소다.





합천박물관&옥전고분군은 다라국의 모습을 담고있다. 고분에서 서아시아의 유리그릇이 발굴된 만큼 가야가 국제적인 대외활동을 했음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만난 두 분은 아주 깊은 지식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즐기시는 친구사이였다. 너무도 부러운 두분의 모습에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고, 그 인연으로 전화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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