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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호 Aug 17. 2022

독립운동가 이야기 책 출간

29명의 독립운동가와 4명의 친일파 이야기

책을 내고 싶어 발을 동동거리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게되었네요. 

출간하고 싶어 했던 2018년 제가 기획했던 주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역사여행과 동상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였습니다. 

그 당시 수십군데의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지만, 모두 퇴자를 받으며 '안 되는구나. 그럼 그렇지.'라고 체념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러던 중 브런치에 작가로 등단하고 두 곳의 출판사에서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한 곳은 출판사가 기획하고 있는 주제로 책을 써달라는 곳이었고, 

믹스커피 출판사는 제가 브런치에 올리고 있던 역사여행을 가지고 출간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생애 두번째이자, 제가 기획한 첫 작품이 <방구석 역사여행>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는 애정이 듬뿍 담겼을 뿐 아니라, 저에게 작가로서 강의를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 

이후 믹스커피 출판사는 제가 기획하는 내용을 모두 수용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믹스커피에서 제가 두번째로 기획하고 출간한 작품이 <1일1페이지 조선사365>입니다.

이 책은 4쇄를 찍으며 저에게 자신감을 준 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기획한 책이 8.15광복절을 맞이하여 출간되었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제목이 길기는 하지만 4년동안 출간하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동상이 있습니다. 


서울에만 70여개가 넘는 동상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역사를 공부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사로서 외면받는 동상이 독립운동가의 현주소같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늘 떠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도 부끄러운 것이 동상의 주인공의 업적을 명쾌하게 말할 수없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친일파 동상이 훌륭한 인물로 왜곡되어 기억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는 동상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었습니다.

동상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마음을 되새겨보고, 친일파 동상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경계해야되는지 말입니다. 

책속의 인물은 33명입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에서 착안받아 선정한 숫자입니다.

민족대표 대부분은 끝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지만, 몇몇은 변절하여 친일파가 되기도 했죠.

그래서 29명의 독립운동가와 4명의 친일파를 책에 넣었습니다. 


한분 한분마다 너무나 많은 업적을 쌓으셨기에 모두를 다루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개괄적으로 다루는 것만으로도 역량이 부족한 저로서는 벅찰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의 기존의 독립운동가를 다룬 책들과의 차별성을 이야기하자면, 

독립운동가의 어록을 최대한 많이 실었다는 점입니다. 

활동을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록에 그분들이 진정 원했던 염원이 담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어록이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매우 크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매우 부족한 제가 감히 독립운동가 분들의 삶과 정신을 훼손하고 왜곡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과 우려도 되지만, 4년동안 기획했던 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이 순국선열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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