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등록과 이 지겨움에 대하여
해외구매대행 초보의 썰
구매대행 시작한지 한달 조금 지났다. 준비하는 시간과 합치면 2달 조금 지난 듯 하다. 회사 다니면서 같이 하려니 힘들다. 남는 시간을 모두 여기에 쏟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초반엔 시스템 만드는 데 많은 공을 기울였다. 결론적으론 아직도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처지이다. 모든 오픈마켓에 셀러 등록을 하려고 한다. 사람은 원래 쓰던 사이트에서 발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이트 포인트 쌓는 것도 생각하면 스마트 스토어, 쿠팡, 11번가, 옥션, 지마켓, 인터파크 모두에 등록하는 게 좋다. 아직 11번가와 지마켓이 남았다. 그래서 아직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삽질을 워낙 싫어하다보니 나중에 상품수가 수만개가 됐을 때도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나중에 직원을 뽑고 사무실을 빌려서 돌리는 것까지 생각해봤는데 거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되지 않는다. 회사에서 일하다보니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리스크를 예방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업무가 되지 않는 순간도 있다. 큰 그림을 그리는 것과 실행해가면서 조금씩 그림을 그리는 것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할 수 업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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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도 밝혔지만 크게 리스팅과 상품 등록 2가지 파트로 나눠진다. 리스팅은 상품을 찾고 등록을 위한 준비과정을 한다. 등록하고자 하는 아이템의 정보를 엑셀에 정리하는 걸 리스팅이라고 한다. 그리고 해당 상품 설명을 위해서 이미지를 저장하고 FTP의 링크로 만들어서 정리하는 것도 리스팅의 일부다. FTP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6개 오픈마켓마다 올리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FTP는 향후 공지를 수정할 때 유리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지 업로드할 때 빠르기 때문에 사용한다. 11번가만 정리되면 어느 정도 이미지 업로드 최적화가 가능할 것 같다.
FTP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현재 ESM에서 제공하는 무료 FTP를 사용하고 있다. 다른 서비스는 NHN에서 하는 고도 호스팅, 카페24에서 하는 이미지 호스팅도 있다. 나에겐 ESM 이미지 호스팅이 제일 좋은데 향후 용량 추가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고도 이미지 호스팅 결제했다가 인터페이스나 사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취소했던 경험도 있다. 일단 지금은 FTP올리고 나면 엑셀에 정리해놓는 방향으로 결론을 지었다. 한번 고생하면 나중에 FTP별로 찾아서 링크 복사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각종 면허 취득 (건기식, 화장품)
그리고 특정 제품군은 팔 때 면허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직구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산다. 그리고 이 카테고리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 교육을 듣고 난 이후에 제품을 취급할 수 있는 면허를 준다. 교육을 듣고 인터넷에서 면허세를 납부해야 스토어 카테고리에 업로드 가능하다. 9월에서 10월까지 건기식, 화장품 면허 2가지를 취득했다. 화장품은 교육도 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걱정이다. 하루 정도 교육을 들어야 면허 유지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행히 인터넷으로 대부분 신청 가능해서 인터넷으로 교육 듣고, 식품안전나라, 의약품안전나라 등에 민원을 넣었다. 식품 면허가 있으면 건기식 면허는 안 받아도 된다고 구청 직원이 연락왔는데 스마트 스토어의 건기식 카테고리에 업로드하려면 해당 국내 면허가 필요해서 싸워서 받아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보다 어느 정도 품을 들여서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게 블루오션을 찾는 전략이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이 마음만 먹고 시간만 들인다면 할 수 있긴 하다.
첫 주문
그리고 지금은 주문이 들어오지 않도록 마진을 엄청 높게 설정해놨다. 그런데 쿠팡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일 모임 뒷풀이하고 있을 당시에 주문이 들어왔는데 다음날 아침에야 확인했다. 아직 배대지 가입도 안한 상황이라 처리를 못했는데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직 배송에 대한 생각은 전혀하고 있지 않았는데 기분이 좋았다. 아주 비싼 제품이어서 마진이 하루 일급 정도는 됐다. 앞으로도 이런 천사분들이 종종 있으면 좋겠다. 일단 등록하면 주문은 들어온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해외구매대행에 대하여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속도가 제한적이다. 그리고 아직 모든 필요한 절차 (오픈마켓 셀러 등록, 화장품 면허 등록)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완전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삽질을 싫어해서 일단 손을 움직이지 않고 생각하려는 습성도 있다. 이제는 그냥 한번 해보고 결정하자는 주의로 바뀌고 있는데 이 일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나중에 상품이 수천개 되면 유지보수하는 것도 힘들 것 같다. 유지보수란 상품 가격 조절이나 품절 확인이나 상세 이미지 변경 등등이다. 아직 그 단계까진 가지 못했지만, 괜찮은 아이템들로 채워나가서 나만의 스토어를 구축하고 싶다.
상품수를 어느 정도 채워서 효용 한계에 다다르면 이후엔 판매가 된 상품을 어떤 식으로든 더 잘 팔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 상세 페이지를 수정한다든지, 내가 직접 제품에 대한 리뷰를 해도 되고, 혹은 많이 팔리는 상품은 사입을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다양한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소싱 제품군 자체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사계절 잘 팔리는 제품으로 하되, 어떤 키워드로 제목을 올릴지도 통계를 보면서 고려할 수 있다.
아지트, 그리고 미래?
본격적으로 업무하기 위해서 아지트에 다시 들어왔다. 집에선 거의 밥 먹고 운동하고 잠만 자면서 나머지 시간은 해외구매대행 사업에 쏟고 있다. 이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사업은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 그리고 다른 사업 형태로 전환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얻은 노하우를 전달하는 방법을 나눌 것이다. 배워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의 형태를 지속할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생산성, 기록 강의와 함께 진행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카톡방에서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스토어를 만들어간다. 훌륭한 사람들도 많고 나처럼 걱정 많은 사람도 보인다. 그들의 대화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나도 직접 질문하기도 한다. 새로운 분야를 알아나가는 재미, 그리고 지난한 반복작업을 하면서 듣는 팟캐스트가 나를 버티게 한다. 이 페이스로 진행해서 내년 상반기 정도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도 블루투스 키보드와 무소음 마우스가 바쁘다.
(아지트는 키보드 타이핑이 가능한 공간인데 어느분이 마우스 소리가 크다해서 로지텍 무소음 마우스를 샀다...)
▶ 구매대행 컨설팅 신청 링크 (4주 집중 컨설팅 과정, 온꿈사 카페)
https://cafe.naver.com/onggumsa/119986
▶ 구매대행 강의 신청 링크 (미국 아마존 원데이 클래스, 쿠대 카페)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HH37LPw9jy41pdeZePDeds2aMYBTwcjRWgJx-4lNLLQU_Ow/view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