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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산적생산자 Dec 01. 2019

직장인 해구대 이야기 06 : RND Week II

쿠팡 및 스마트 스토어 등록 자동화 절반의 성공


이번 주는 지난주 성공한 이미지 URL수집 및 자동 다운로드 기법으로 한주 동안 열심히 아이템 엑셀 정리하고 이미지 다운로드를 진행했다. 생각보다 공사가 다망하여 많이 하진 못했으나 이전 속도에 비하면 2-3배 정도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하나씩 다운로드 하면서 이름 지정하고, FTP에 접속해서 하나씩 이미지 태그 복사하던 게 자동화 됐으니 말이다. 주말 동안 연구하고 주중엔 그걸로 실제로 일하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진행될 것 같다. 더 이상 연구할 게 없어지면 알바를 써야겠다.


RND Week 글에 이어서 이번주 RND 내용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연구활동은 주말에 이뤄진다.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조금 더 생각하고 개선해볼 수 있는 것 같다. 회사 생활을 돌아보면 생각 없이 일만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후회가 되기도 한다. 후회는 뒤로하고 현재 해구대 관련된 RND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매크로의 시작은 분석으로부터


매크로는 분석에서 시작된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낱낱이 쪼개서 마우스의 이동, 키보드의 조작이 어떻게 매 단계별로 진행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변수를 최대한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를 인식하는 RPA 정도의 매크로가 아니고 단순히 좌표 이동하고 키보드 입력하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모든 움직임이 정확해야 한다. 


매크로는 마우스 이동, 마우스 클릭, 키보드 클릭으로 구성된다. 신기하게도 Ctrl을 누른 상태로 C, V까지 조작할 수 있다. 종종 마우스보다 키보드의 조작이 정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키보드 조작이 가능한 이동과 입력의 경우는 키보드를 활용한다.







에러 방지를 위한 딜레이 설정

그리고 명령 사이의 딜레이 설정이 관건이다. 한번씩 사이트가 느려지는 일도 생기고 특정 마우스 조작 후 딜레이를 주지 않으면 키보드나 마우스 명령이 입력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항상 원하는대로 조작되지 않으면 딜레이를 설정해서 풀어나가는 편이다. 에러의 대부분은 딜레이를 주지 않아서 생기는 부분이었다. 물론 url 에러나 상품명 에러도 예측하지 못한 변수이긴 했다. 이 부분은 내가 엑셀 정리할 때 제대로 해야 하는 부분이라 매크로와는 큰 관계가 없다.







시작 위치는 항상 동일하게

매크로는 항상 같은 위치에서 시작해야 한다. 나는 최신 등록한 상품 등록번호 한칸 아래가 시작포인트다. 다른 창에 있더라도 해당 엑셀 창으로 이동해서 진행돼야 한다. 그래서 2개의 창을 띄워놓고 (엑셀, 등록화면) 마우스 클릭으로 좌우 창을 오간다. 그리고 상품 등록 후 번호 복사해서 엑셀에 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한 칸 아래로 내려가는 것까지를 매크로의 종착역으로 봤다. 이렇게 시작 위치를 고정하는 이유는 반복할 때 다음 상품 등록 시,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소기의 성과 (자동화 등록 성공)


이렇게 매크로를 활용해서 현재 쿠팡, 스마트스토어 자동 등록에 성공했다. 아직 쿠팡의 매칭 카탈로그 선정 및 스마트스토어의 일시적 오류에 대해선 대응이 불가하여 지켜보고 있긴 해야 한다. 그래도 그렇게 매크로 올려놓고 나는 다른 업무를 하면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니 좋다. 그리고 반복적인 키보드와 마우스 작업으로 인한 손목 관절 및 어깨 통증이 사라진다. 


카테고리별로 조금씩 위치가 다른 부분은 매번 새롭게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그 순간을 버텨내면 반복적인 작업에서 오는 권태로움과 지루함, 그리고 관절통을 예방할 수 있다. 앞으로 매크로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해서 이미지 인식까지 나아가보도록 하겠다. 프로그램에 대한 공부 욕심까지 생기고 있다. 인간은 필요에 의해서 공부할 때 가장 많은 동력을 가진 것 같다. 해외구매대행 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됐고, 거기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







남은 과제

남은 과제는 다른 오픈마켓의 자동 등록이다. ESM (지마켓, 옥션)은 정말 어려울 것 같고 11번가, 인터파크는 비교적 수월하게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현재 만들어놓은 매크로의 완전 자동화도 이룩해야 할 과제이긴 하다. 


그리고 상품명 수정은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업무이다. 이건 재택 알바를 써서 해결할까 한다. 내가 하루에 작업해보니 2-3시간 정도 해야 200건 정도 처리할 수 있었다. 당분간은 내가 해야할 것 같다. 브랜드명, 상품명을 넣으면 자동으로 조합해서 100자, 50자 내외로 만들어주는 로직은 완성해놨는데 일단 브랜드명 상품명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다.






다음주 목표

다음주 목표는 리스팅(올릴 상품 이미지 및 상품명 정리) 1,000건 정리하고 쿠팡, 스마트 스토어에 모두 업로드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매출을 볼 때 쿠팡과 스마트스토어가 대부분이었다. 먼저 개발한 매크로 통해서 자는 동안에도 업로드 될 수 있도록 도전해볼 생각이다. 1,000건 상품명 정리는 어려울 수 있으니 숫자가 조금 줄어들 순 있겠다. 재택 알바도 다음주까지 구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한주 한주 목표가 있다는 게 참 재밌고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다음주도 약간의 진일보된 소식과 함께 찾아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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