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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밥 Aug 05. 2024

HRD 기획 및 개발전략 10가지

ubob insight


기업교육 담당자의 역할 변화


다양한 기업의 경쟁요인 중에서도 '우수한 인재 확보'는 단연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여, 업무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기업은 자체적으로 혹은 여러 가지 기업교육 솔루션을 활용해 직원 교육에 집중하고 있지요.


기업교육 담당자(HRD-er)는 주로 직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개발·운영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들은 직원들이 올바른 기업문화를 확립하고, 업무 능력을 향상할 수 있게끔 지원도 아끼지 않는데요. 담당자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기업의 인적자원 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업교육 담당자의 역할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단순히 HRD 교육과정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을 넘어, 직원들의 교육 참여율을 높이고, ▲기억에 남는 학습 경험을 통한 직원경험 제공, ▲ROI(Return On Investment) 개선 등 그 범위가 확장된 것이죠. 하지만 직원 참여율을 높이면서도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이 같은 직원교육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는, 기업의 HRD 교육담당자들이 눈여겨볼 10가지 학습 개발 방법이니 두 눈 크게 뜨고 집중해서 지켜봐 주세요!






1. 개인화된 학습 경험 만들기


현시대의 직장인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획일화된 교육 방식일수록 시대에 뒤처지거나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건데요. HRD-er라면 이러한 변화를 함께 고려해, 직원 스스로 학습콘텐츠를 보고 활용할 수 있게끔, 적절한 학습 도구를 제공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개개인의 목표를 중심으로 하는 개인화된 학습 로드맵 제시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개인의 발전을 위해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은 직원들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신이 수강하는 과정이 본인의 목표 달성에도 도움 되기를 바랄 텐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New Technology)'은 개개인의 학습 목표 달성에 중점을 둔 HRD 프로그램 기획을 수월하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학습할 수 있게끔 개인화된 학습 경험은 학습자에게 매력적이면서도 통합된 디자인이어야 할 것입니다.






2. 이러닝에서 모바일러닝으로의 전환


기업교육에 있어 장소의 제약은 이제 대부분 사라진 듯합니다. LinkedIn의 연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학습자가 그들 스스로 정보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학습에 대한 수요도 따라 높아진다고도 했다죠. 출·퇴근 및 여가 시간, 혹은 업무시간을 활용해 학습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직원들은 24시간, 일주일 중 언제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에, 직원교육 프로그램 또한 이러한 학습 환경을 지원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이러한 환경을 적절하게 조성, 지원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데요. 모바일러닝의 이점 중 하나인 학습자 간 교류, 핀칭기법 등을 활용한다면 소극적인 직원들의 학습 참여율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겁니다.






3. 전반적인 학습 경험 트래킹


온·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학습데이터는 xAPI를 사용하여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Google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무엇을 검색하고 활동하는지 트래킹 하는 것처럼, xAPI를 활용하면 LRS(Learning Record Store; 학습 기록 저장소)와 같은 기술이 직원들의 디지털 학습 활동을 추적, 기록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기사 읽기, △회의 참석, △영상 시청, △강의 수강 등 직장에서 이루어진 학습 빅데이터가 이에 해당됩니다.



SCORM(Sharable Content Object Reference Model; 공유 가능 콘텐츠 객체 참조 모형) 시대를 비추어 생각해 보더라도, 과거의 학습 리더는 학습자가 전통적인 기업교육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 단순 이력만 모니터링할 수 있었는데요. 기업교육에 xAPI를 활용함으로써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일터 학습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4. 단순 암기 대신 직접 적용해 보기


기업교육 환경에서 직원들이 습득하고 이해해야 하는 정보가 방대해지면서 단순 암기의 중요성은 낮아진 반면, 학습한 정보를 언제, 어떻게 활용해 현업에 적용할지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교육의 과정 설계 역시 질문을 통한 결론 도출, 비판적 사고의 발달까지 잘 설계되었는지 살펴볼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단, 이 과정에서 텍스트/오디오/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공유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모든 콘텐츠는 직원들이 이전에 공유했던 내용을 검색하거나 재 상기시킬 수 있어야 하는 등, 기존의 프롬프트(명령어 표시)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은 놓치지 마세요!






5. 협업을 통한 지식 및 역량 개발


직원들의 연령대가 폭넓어짐에 따라 다양성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직원들끼리 서로 간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현재 vs. 과거 직장의 모습을 구분 짓는 차별점이 될 것이라 하는데요. 직장 동료 혹은 멘토들과 정보를 나누는 방식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에 행해오던 보편적인 HRD 프로그램의 경험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포럼, 토론, 팟캐스트, 위키(wiki)와 같은 협업 툴 등, 상호작용을 통한 도구들이 기존의 일방적인 기업교육 방식과의 차이점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위의 내용들을 잘 모르겠다면, 교육은 차치하고라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생각하고 배우고 공유하게끔 해 보세요. 때로는 직원들끼리 간단히 상호작용 할 수 있게끔 해 주는 것만으로도 직원과 기업 모두에 도움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게임 기반 학습


사람들은 보통 학습 대신 무엇을 더 좋아할까요? 바로 노는 것, '놀이'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상이나 레벨업과 같은 게이밍 요소를 기업교육 과정에 활용하면 직원 참여도를 끌어올리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게이밍 요소는 교육을 단순히 재미있게 만드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학습 피드백 및 진행상황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를 어떻게 나타내는지와도 연관되어 있거든요. 학습 과정 곳곳에 융화된 게이밍 요소는 직원들이 해당 학습을 더욱 흥미롭고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하는 장치입니다. 학습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니, 계속 학습할 가능성도 높아지지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게임 기반 학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미, 흥미 중심의 접근법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게이밍 요소가 학습 콘텐츠를 압도하지 않게끔,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현명하고 지능적인 교육과정 설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7. 학습 경험을 설계하라


어떤 방식의 기업교육이 효과적일지 결정해야 한다면, 학습자들이 이미 몰입하고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보기를 바랍니다. 답은 '경험'에 있거든요. '경험'은 단순한 하나의 학습 과정에 비해 훨씬 더 중요하다 느껴지기에, 과정 설계 시에도 이러한 '경험' 요소를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은 직원들의 학습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장치입니다. 이는 계속해서 발전되고 보급되고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에서 더 유의미해 보이는데요. 예컨대 VR을 통한 몰입 경험은 직원들이 실제 강사가 된 것처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끔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VR 기술 성장세는 매서운 수준으로, 향후 기업교육 분야에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8. 빠르고 유의미한 콘텐츠 큐레이션


기업교육 담당자는 단순 학습과정 개발뿐만 아니라, 콘텐츠 큐레이터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기업교육 과정 역시 온라인상에 제공되는 다른 콘텐츠와 경쟁 구도를 이룬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직원들이 마주할 수 있는 모든 학습 저해 요인들에 잘 대처할 수 있게끔 적절한 콘텐츠 큐레이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다만, 과거의 기업교육 시장에 비해 기업이 직원들의 학습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은 축소됐지요. 직원들은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정보를 탐색하고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교육 담당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콘텐츠 큐레이션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9. 새로운 마인드셋 : 보이지 않는 학습


'보이지 않는 학습'이란 영화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일하는 직장 어디에서나 학습할 수 있는 방식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앞으로의 기업교육에서는 학습을 '학습' 자체로만 바라보는 것을 넘어, 직원들의 마음가짐 소양 중 하나로 '학습의 내재화'를 지향하는 곳이 많아질 듯한데요. 일과 학습을 통합해야 한다는 수요와 필요성이 계속 높아지는 만큼, 직원 스스로 생각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기업교육 스타일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고 덜 지루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학습을 통해 일과 학습이 통합된, 내재화된 학습이 자리를 잡아갈수록 직원들은 학습만을 위한 별도의 업무시간 혹은 개인 시간을 추가로 할애해야 한다는 생각을 덜게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지식 및 네트워킹의 영향력이 점차 커질수록, 기업은 이러한 학습 내재화를 통한 직원들의 업무 역량 강화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10. 마이크로콘텐츠


"60초, 1분". 주의력이 낮은 학습자에게 1분이라는 시간은 상당히 흥미로운 숫자입니다. 특히 짧고 구체적인 영상콘텐츠가 긴 영상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는 점은 L&D 분야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부분인데요. 간결하고 효율적인 시청각 자료(a.k.a.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학습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유밥이 소개하는 '마이크로러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세요!








여기까지 HRD-er에게 도움이 되는 총 10가지 학습 개발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10가지 방법을 모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조직의 성향과 상황에 부합하는 방법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인적자원개발은 눈앞의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기는 무척 어렵지만, 무한경쟁 시대에서 '인재'는 분명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투자할수록 그 영향력과 결과는 기업과 임직원의 성장,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추세를 하나씩 살펴보고 어떻게 적용·활용할 것인지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 이외에도, 교육담당자로서 직원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해당 교육이 직원 역량 강화 및 조직 성장에도 미칠 영향들까지 함께 고려해 보기를 바랍니다.


※source : SH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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