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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 보호법’의 시행으로 회사에서 사원의 감정노동을 관리하는 것이 의무가 되었다. 오늘은 감정노동인 스트레스 관리에 관해 고민하고 있을 담당자를 위한 Tip을 다루려고 한다. 먼저 사원의 스트레스를 교육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소개하려고 한다. 교육 시간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하는 방법이다. 감정노동해결연구소를 운영하며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가장 효과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첫째, 몸을 움직이는 방법이다. 스트레스 상대를 상상하며 신문지를 주먹으로 치는 방법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큰 쾌감을 일으킨다. 양쪽 모서리를 두 사람이 잡고 한 사람이 신문지 가운데를 치는 방법이다. 반동강으로 찢어진 신문지를 다시 들고 다음에 더 세게 치고, 더 작아진 신문지를 손으로 찢어 내 마음의 쓰레기와 함께 손으로 구겨 야구공을 만들어 쓰레기통에 버린다. 몸을 움직이면 머릿속 복잡한 생각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위의 사진은 〈스트레스 해소 방안〉 강의에서 분노를 다스리기 위한 ‘신문지 찢기’ 장면이다. 민원이 많던 한 조직에서 온 관리자의 분노 표출이었다. 이때 록 음악을 틀어주면 효과가 배가 된다. 또는 난타를 치는 방법도 있다. 책상 위에 상대방이 있다고 생각하고 신문지로 접은 난타 채로 책상을 두드리는 방법이다. 난타 채 준비가 어려운 경우에는 큰 종이컵으로 두드려도 효과가 있다. 종이컵은 마지막에 손으로 꾹 주먹으로 짓이겨도 좋다.
이 두 가지 방법은 모두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몸을 격하게 움직이며 쾌감을 느낌과 동시에 마지막에 손으로 꾹꾹 눌러버리는 것은 미술치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접목했다. 몸을 움직이면 심리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금, 여기(here and now)’를 느낀다. 이는 과거와 미래에 가 있는 나의 부정적인 생각과 느낌을 현재로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둘째, 신체활동에 집중하며 나의 감각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 해소 방안으로 명상과 같은 정적인 것만 생각할 수 있는데, 감정노동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그 상황을 계속 되뇌는 경향이 있어 나의 시각을 ‘과거’가 아닌 ‘현재’로 돌리는 방법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의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마음 안정화를 위한 근육이완운동’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배포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례대로 코끼리가 밟는다 생각하고 근육을 잔뜩 긴장시켰다가 확 풀어 이완해 신체의 한 부분 한 부분을 격렬하게 느끼는 방법으로 심리학에서 불안이나 긴장감을 이완할 때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아 영상을 교육 시간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6ICKnpn054&t=1s(보러가기)
지금까지 언급한 방법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었다면 다음은 부정적인 마음을 비우거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채우는 방법이다.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세 번째 방법은 연극기법 중 하나인 <빈 의자 기법>이다.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가 곰 인형을 앞에 놓고 대중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이러한 게슈탈트의 <빈 의자 기법>은 빈 의자를 앞에 놓고 상대방이 있다는 가정 아래 하고픈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불만 고객 사례 중 하나를 공유하고 이를 경험한 사람이 앉아 빈 의자를 향해 상대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며 다른 사원도 공감해준다면 부정적인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인 마음을 채우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위의 사진은 〈빈 의자 기법〉으로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장면이다. 앞에 대상이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이 앉거나 인형을 놓고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것은 꼭 ‘고객’을 상대로 하지 않아도 좋다. 실제 강의 현장에서 ‘직장 상사’를 상대로 더 많은 이야기가 나왔음을 팁으로 말하고 싶다. 하지 못한 말을 함으로써 마음에 쌓인 앙금을 간접적으로나마 해소하는 방법이다.
넷째, 긍정적인 감정을 채우는 방법으로 미팅 시간에 팀원이 돌아가며 한 사람을 칭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칭찬이 뭐 그리 대단할까?’ 싶지만, 모든 팀원이 내게 칭찬 한마디를 돌아가며 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쑥스러운 이상한 감정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마지막 사람이 끝나면 가슴속에서 무언가 따뜻함이 올라온다. 이것은 감정노동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으며, 감정노동을 조절하는 개인 요인에 ‘정서성’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강의 만족도를 조사했을 때 100% 만점이 나온 것이 바로 이 방법이었으니 사원들에게 꼭 해보길 권한다.
다섯째, 몸과 마음의 이완인 명상이다. 명상에 관한 고정관념이 아직 많은 것이 사실이나 과거보다 대중의 시선이 더 편안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잠시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너무 어려운 이야기다.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머릿속 생각과 미래의 걱정을 내려놓고 가만히 나를 느끼는 것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천천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3분에서 5분 정도 느낀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교육 담당자와 함께하는 명상은 교육 집중도와 효과를 더 높여준다.
지금까지 교육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기업의 복지 혜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 사례를 소개하겠다.
신체를 움직이는 것으로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주변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등 운동을 지원하거나 산책을 권장하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사원의 긍정적인 감정을 채우는 전문가인 ‘심리상담사’나 ‘정신과 의사’를 고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몸의 이완을 위해 휴게실을 온돌방으로 바꾸어 낮잠이 가능하게 하기도 하는데, 잠깐의 낮잠처럼 몸과 마음의 이완에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또한, 신체의 이완을 위해 안마사를 고용하거나 안마의자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중 어깨결림과 같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체화 현상’을 줄이는 방법의 일환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특성에 맞는 스트레스 방법으로 최근 주목받는 MBTI 유형별 스트레스 해소법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MBTI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주기능의 과부하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로 익숙한 부기능을 사용함으로써 해소하는 것이 좋다. 이는 담당자가 직접적으로 교육하기보다 주마다 슬로건이나 공지를 통해 알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ISTP는 주기능인 사고(T)가 과부하 되어, 부기능인 외향적 감각(Se)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향적 감각은 나의 감각을 외부로 향하게 하는 것으로 캠핑하거나, 맛집에 들러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하다. 교육 담당자의 Tip으로 ‘ISTP를 위한 이번 주 스트레스 해소 방안 – 오늘 밤 치맥은 어떨까요?’처럼 유머러스하게 정보를 흘린다면 반응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금요일 저녁, 일주일의 피로를 풀며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치킨을 먹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더 나을 수도 있다. MBTI의 부기능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자!
내 마음은 나의 것이다. 몸과 마음은 같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영양제를 먹고 운동하며 나의 몸을 돌보듯이 나의 마음도 어루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오늘도 잘했다고 내 마음을 손바닥으로 한번 쓸어보자. 그렇게 스스로 사랑해준다면 내 마음은 괜찮아질 것이다.
감정노동해결연구소 원장
- 전남대학교 e-business 석사
- 現) 멘사 코리아 회원
- 前) 한국산업인력공단 텔레마케팅 관리사 자격증 채점위원
- 前) SK텔레콤, G마켓, KT의 MOT에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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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교육을 넘어 기업 성장까지 함께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