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결혼생활
작가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하지현 선생님이 한 번은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다.
"그 사람의 작은 단점 열 가지에도 내가 그 사람을 견디고 여전히 그의 곁에 머무르고 있다면, 아마도 그 사람은 내가 평소에 잘 의식하지 못하는 아주 커다란 장점 한 가지를 가지고 있을 거예요."
대게의 평범한 인간은 '다른 점'을 '단점'으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므로, 다른 점과 단점을 공정하게 구별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평범한 결혼생활 中-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내가 생각해오던 완벽한 이상형이 아니었기에 헤어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에 대한 것을 열거해 보다가 그럼에도 계속 만나는 이유를 떠올려보았는데 그 이유는 하나였다.
지금의 남자친구가 편하다는 것.
지금까지 사귀었던 남자친구 중에 지금 남자친구를 가장 오래 만난 거 보면 분명히 사람한테만 느껴지는 안정감이 크다는 걸 의미할 거다.
다시 한번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큰 공감이 느껴졌다.
일에서부터 열까지 다 싫은데, 어떻게 다 견디면서 만날 수 있을까.
싫은 거 10개가 있어도 1개의 좋은 점이 더 큰 것을.
앞으로는 싫은 것보다 좋은 것을 더 볼 줄 아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