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삶을 포기하지 말고 용기 내어 일단 한 발짝만 내디뎌 보라.
이 길이 맞을까 저 길이 맞을까,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어떤 길로 가는 게 맞을지는 모르지만 걸어간 길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나의 몫이다.
배우자를 찾는다고 했을 때 그가 나와 맞을지는 누구도 모르는 거다.
연애할 때는 괜찮았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배우자를 내 남편 혹은 내 아내로 만들어 가는 건 내 몫이다.
물론 선택한 길이 틀릴 수도 있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낭떠러지에 도착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두려워 한 발짝도 떼지 않으면 영영 아무 데도 못 가게 된다.
그리고 내 경험상 틀린 길은 없었다.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면 그것은 더 이상 실패가 아니었고, 길을 잘못 들었다 싶어도 나중에 보면 그 길에서 내가 미처 몰랐던 것들을 배움으로써 내 삶이 더 풍요로워졌다.
때론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 때문에 화가 난 적도 있지만 분노의 힘이 나를 살게 한 적도 있다.
그러므로 가장 빠른 직선 코스로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버린다면 한 발짝을 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이유는 없다.
남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 봐야 그 기쁨을 같이 나눌 사람이 없다면 오히려 그게 더 슬픈 일이다.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삶을 포기하지 말고 용기 내어 일단 한 발짝만 내디뎌 보라.
정말이지 가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인생이고,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게 인생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는데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실패했다고 단정 짓는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문이 닫힌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전혀 없다.
사촌 오빠의 말처럼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있는 법이고, 차선이 아니면 차차선이 기다리고 있는 법이니까.
그리고 나처럼 차선의 길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더 큰 가능성을 발견할 숟 있다.
정말이지 가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인생이고,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게 인생이다.
글을 읽으면서 스티브 잡스의 'Connecting the dot'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영어강사로 시작하여 크게 성공한 후 현재는 유튜브 AI 프로그램 사업을 하는 성공한 자산가 한승원 대표(3,000억 원 대 자산가로 알려짐)도 말하길, 본인도 자신이 했던 모든 경험들이 다 연결되어 현재의 삶으로 흘러왔다고 했다.
나 역시 내가 겪은 모든 경험은 모두 연결되어 미래에 내가 행하고 있는 어떤 일에 유용한 자산이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어떤 일에도 실패라는 건 없다.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미래의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