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면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7~8년 전쯤,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기를 낳고 나니까 더 오래 살고 싶어."
그때 나는 그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오히려 사회생활에 지쳐 ‘적당히 살다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
70쯤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지금, 나도 아기를 낳고 나니 친구의 말이 너무도 이해된다.
늦은 나이에 얻은 아이라 더 그런 걸까?
아이가 너무 소중하다 보니, 오래 보고 싶고, 잘 케어하고 싶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졌다.
엄마가 된다는 건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나의 가치관과 기준이 바뀌고, 중요하게 여기던 것들의 순서도 달라진다.
이제 나의 최우선순위는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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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기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작은 아이가 앞으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생기면서, 한편으로는 마음 깊이 바라는 게 있다.
"이 아이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봄(태명)이가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출산 후 감정이 복잡해졌다.
눈물도 많아지고, 마치 소녀감성이 된 것 같다.
아마 호르몬의 영향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 내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잠도 푹 자고, 컨디션도 조절하면서 잘해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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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아.
엄마가 되는 과정이 처음이라, 어렵고 모르는 것도 많지만
너라면 이 역할도 잘 해낼 거야.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배워가면 돼.
봄이 엄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