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2
아니, 길다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
유학이 끝난 후 한국에서 ‘더 화이트’로 활동을 시작하고 그 마지막으로 정식앨범 [Pray for the life]를 발매하고 14년.
타이틀 곡 Hope 로 그 여정을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2jQ4EmBl70
아티스트명을 2번 바꾸고 시안(CAn)으로 이제야 정규앨범 [Love is All]을 발매하며 그 시간을 직감했다.
활동을 멈춘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시간이 걸렸을까?
생각해 보면, 2013부터 활동 거점을 일본으로 바꿨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 한국에 있을 때처럼 스튜디오에 처박혀 앨범을 제작할 여유가 없어서라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이 있으면 규모에 상관없이 각종 이벤트, 공연에 참여했고 연기를 시작하고 사회자 일을 시작했다.
회사가 2번 망하고(?) 이사도 여러 번 다니다 보니 잡다한 지식과 생존력은 높아졌지만, 2021년까지는 얼굴을 알리는 일을 제일 열심히 하려 했다.
ep20에서 두 번째 활동명 URs로의 전개와 ep97에서 CAn으로 활동을 시작한 변화에 대해 쓴 글도 읽어봐 주시면 간접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느끼실 수 있다.
KJ-POP이라는 장르를 창시자로서, 2008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동안 음악을 느끼는 방법도, 표현하는 방법도, 만드는 방법도 많은 변화가 이어졌다.
KJ-POP이라는 장르에 생소한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 KPOP과 JPOP의 특성을 특수하게 융합시킨 장르로 지금까지의 JPOP스타일의 곡 등과는 상당히 다르며 가사의 표현 자체도 한국어로도 일본어로도 세부적인 특성이 있다.
일본어 가창의 경우 후반 코러스에 한국어가 들어가는 것도 특성인데 이 흐름은 더 화이트 시절부터 적용시켜 왔으며 URs로 활동하며 애플 뮤직 차트 등에 JPOP 차트에서도 위화감 없이 수많은 차트인을 기록하며 내공을 키워왔다.
1차적인 변화는 ep97에 기술했는데, 이번 앨범 [Love is All]을 제작하며 가장 큰 변화는 목소리의 표현에 대한 변화로 지금까지는 가장 좋은 목상태를 만들고 그 유지를 위해 여러 방법(?)을 연구해 왔다.
그 과정이 있어 지금의 가창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CAn으로 활동하며 다시 목소리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거듭해 ‘자연스러운 가창’을 통해 목소리를 통해 에너지를 전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 발전해 왔는데 그 집대성의 표현과 곡이 Love is All 앨범에 담겨 있다.
따라서 곡에 따라 목소리가 상당히 다르고 표현법도 다채로워졌는데, 여러 장르가 변형되어 KJ-POP으로 완성된 곡들과 함께 앨범을 완성했다.
왜 앨범을 만들었는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내용인데 (웃음), 2017년 URs로 발매한 싱글 ‘Song for you’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함으로 그 이후의 전개를 계획하고 있었다.
원래의 계획은 메이저 레코드에서 연락이 와서(?) 그와 계약하고 일본 전국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서 활동을 재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적절한 회사들과 이야기가 잘 되지 않아 새로운 앨범 발매는 점점 어려워져 가던 때, 코로나가 왔다.
예능 전반이 엄청난 타격을 입었는데 특히 소규모 공연활동이 주활동이었던 필자는 활동이 거의 정지 수준에 이렀고 각 회사와의 협업관계가 끊기게 되며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심각히 생각해야 하는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공연의 온라인화를 진행하며 약간 숨통이 트이자 가능한 것을 하자고 결심하게 되었다.
앨범 발매
메이저 회사를 기다리지 말고 발매하자!
코로나 시절의 절실한 감정을 곡으로 만든다면?
만나고 싶은 이들을 만날 수 없는 답답함과 그리움.
그 보고 싶은 마음을 나의 특별한 상황으로 가장 표현하기 쉬운 주제는.
국제, 장거리 연애
이 주제는 URs로 활동하며 정했던 콘셉트이었는데, CAn으로 활동하면서는 곡에 대한 주제가 자유롭게 되어 정규로는 첫 러브송으로 완성한 앨범이 되었다.
일본에서 첫 그랑프리 수상곡 ‘Lie’에서부터 지금까지 공연에서만 선보였던 곡들과 이번 앨범을 위해 만든 새로운 곡들을 모았고 타이틀곡 ‘Just One Time’ 은 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3개 국어로 가창으로 수록했다.
이번 앨범은 재킷 사진에서 연주까지 지금까지 같이 안정적으로 일해온 동료들의 협력과 응원으로 만들었고 제작비 절감을 위해 거의 모든 과정을 필자 혼자 완성했다.
14년 전과는 쓰는 장비도 달라지고 제작 방식도 변했고 퍼포먼스도 달라졌지만.
곡을 완성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그대로라는 것을 오랜만에 느꼈다.
그러나 레코딩을 끝냈을 때는 체중이 3kg가 줄어들 정도로 만만치않은 체력을 쓰고 있었고 음원의 완성은 24년 12월에 끝났지만 뮤직 비디오 제작이 반년이 넘게 걸리며 실제 발매는 25년 8월 31일이 되었다.
한국 발매는 [Pray for the life] 발매를 맡아주신 포니캐년 코리아와 다시 연을 이어갔고 지금까지 만들었던 수많은 인연이 총집결되었다.
아직까지는 곡을 만들 때 AI를 이용한 제작은 하지 않고 있다.
저작권등록에서도 민감한 부분인데, AI가 만든 가사나 멜로디를 손보면 저작권 등록이 가능해지는 등 갈수록 애매해지는 부분이 많아 어쩌면 음악 제작에서 AI를 쓰지 않은 마지막 앨범이 될지도 모른다.
한국을 떠나 14년 만에 발매한 KJ-POP의 미래, 멜로디의 미학이 집결된 앨범 [Love is All]
한국에서도 많이 들어주시고 한국 활동을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music.bugs.co.kr/album/20750447
코로나 기간.
한국에서 음악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분들이 돌아가셨지만 입국금지로 장례식에도 갈 수 없었는데.
천국에서도 들어주시리가 믿으며 평을 부탁드리려 한다.
참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_q3AdyOQYPI&t=7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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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도 콘텐츠 갱신중입니다.
https://youtube.com/@CAnVoic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