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는 건 AI가 아니라 인간이다
매우 근본적인 질문임에도 실제로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리더는 그리 많지 않다. 업의 개념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의 개념을 건지려면 깊이 들어가야 한다. 기업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질문들을 끝까지 파고들다 보면, 맨 밑의 깊은 바닥에서는 항상 회사의 본질적인 것들을 직면하게 된다.
조직 고유의 원칙은 환경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더라도 조직이 존속하는 한 흔들림 없이 지켜내야 하는 가치와 원칙이다. 불변의 진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 내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은 나침반처럼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흔들리거나 왜곡되기도 한다.
“업의 개념은 입체적인 사고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본질과 특성을 이해해 직급에 따른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_이건희(전 삼성그룹 회장)
빠짐없고 중복 없이, MECE앞서 일 잘하는 직원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며 ‘쪼개서 보기’가 로지컬 씽킹과 로직트리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로직트리 작성 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라는 개념이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인지적 편향이 발현한다. 데이터가 넘쳐나고 AI가 활용되는 시대임에도, 요즘 들어 확증 편향 등 인간의 인지적 편향에 대한 얘기들이 점점 더 많이 들리는 것을 보면 인간은 역시 쉽게 변하지 않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