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는 건 AI가 아니라 인간이다
첫째,인간지능은 질문한다. 반면 AI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인간이 낸 질문에 답할 뿐이다. 질문은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문제의식’과‘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온다. AI는 스스로 상황을 문제라고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여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자유의지가 없다.
둘째, 인간지능은 비정형화되고 불확실한 새로운 상황에서 AI보다 문제해결에 우위를 보인다. 이제껏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에서AI는 힘을 쓰지 못한다. AI는 과거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는데, 전혀 새로운 상황에서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셋째, 인간지능은 상반되는 개념과 방법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고할 수 있다. 분석과 창의, 확산과 수렴, 데이터와 디자인 등 서로 다른 방향을 얼마든지 병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요약하면, 목적과 비전을 위해 질문을 하고, 복잡하고 비정형화된 현실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들을 도출하고, 그 해결책들을 통합하여 최적의 대안을 찾는 활동은 앞으로도 인간지능만의 고유 활동일 것이다.
“나는 단계를 밟아 거기에 도달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닫힌 질문을 던지는 상사 또는 리더가 있는 조직은 딱 그만한 그릇 정도밖에 성장하지 못한다. 법정에서처럼 예나 아니오로만 답변하게 해놓고, 우리 조직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없다느니 직원들이 수동적이라느니 불평하는 사람은 누워서 침을 뱉는 중인 것이다.
“질문에 답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똑똑한지 알 수 있고, 질문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현명한지 알 수 있다.”
_나기브 마푸즈Naguib Mahfouz(이집트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