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는 건 AI가 아니라 인간이다
AI 시대의 리더라면 데이터 인력들에게 ‘그냥 알아서 그럴듯한 거 가져와’라는 식으로 지시해서는 안 된다. 맞는 질문을 하고, 문제해결의 목적과 범위를 명확하게 정해주고, 정확한 문제 정의를 해주어야 한다.
이들은 혁신이란 ‘발상Idea > 통찰Insight > 콘셉트Concept >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 > 해결책Soultion > 제품/서비스Product/Service’로 연결되는 끊임없는 확산과 수렴의 과정이라는 걸 잘 이해하지 못한다. 패스트 팔로어는 될 수 있어도 퍼스트 무버는 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창의적인 결과물은 항상 빛나고 새롭지만, 창의적인 과정은 오래되었고 변하지 않는다.”
_실바노 아리에티Silvano Arieti(정신의학자)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다.”
_아르망 투르소Armand Trousseau(의사, 물리학자)
네이트는‘네이트온’으로 모바일 메신저 사업의 선점 효과를 누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모회사인 이동통신사는 문자메시지 수입 감소를 우려해서였는지, 혹은 모바일 메신저의 성장을 짐작하지 못해서였는지 그만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것이 문제를 1만 미터 상공에서 “뭣이 중한디?”라며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다. 지금 일어나는 변화는 구조적 변화인가 일시적 조정인가? 현상은 무엇이고 본질은 무엇인가? 일시적 유행인가 트렌드인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해결을 하다 보면 이러한 구분이 참 어렵다.
“통계를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통계 없이 진실을 말하기는 어렵다.”
_안드레이스 둔켈스Andrejs Dunkels(스웨덴의 수학자)
“당신이 곤경에 빠지는 이유는 뭘 몰라서가 아니다. 확실하다고 믿었던 것이 사실은 착각이었기 때문이다.”
_마크 트웨인
고수는 시각화한 자료에 스토리를 입힌다. 고수는 숫자나 팩트보다 스토리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조직의 목표와 데이터 간의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위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해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진짜 승부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태에서 시작된다. ‘이건 풀릴 것 같지 않다’, ‘이건 가능할 것 같지 않다’ 그렇게 생각할 때, 역으로 무엇인가 극복해내려고 생각하는 것. 나는 이것이 인생에 있어서 노력의 진짜 의미라고 생각한다.”
_고모리 시게타카古森重隆(전 후지필름 회장)
우리가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바로 인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더 잘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AI는 특정 직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에서 인간의 역할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그렇다면 인간과 AI 모두에게 어려운 현실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인간과 AI가 함께, 하지만 인간이 키를 잡고 AI를 잘 활용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