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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던 어느 한 주 - dailylook

정말 어마어마한 한 주였지요. 비가 많이 내려서 사건사고가 많았어요. 슬픈 일도 있고해서 마음 아픈 일도 있었죠. 우리가 건강히 아무 탈 없이 살아있음에 감사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주변을 좀 더 둘러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요 근래엔 스스로의 건강과 아이들 돌봄이 파묻혀 사느라 우리 가족만 보고 사는 것 같네요.


즐겁게 채색을 하다 이번 주엔 촬영도 해보자는 마음에 세팅을 해서 촬영하며 그렸어요. 세팅하는데 미적거리다 이틀이나 걸린 거 있지요. ㅎㅎ 요즘엔 무언가 하려고 하면 어떤 일이 파박 생겨서 시간을 잡아먹더라고요. 둘째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이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갑자기 하원 시키고 그리는 작업이 하루 미뤄져서 오늘에서야 지난주 걸 그렸어요. 보통은 하루하루 입은 것과 그날 있었던 일들을 스케치만 해두고 하루(보통 화요일) 날 잡아서 그리거든요.


제가 원래 디지털 드로잉만 했었기 때문에 재료들이 익숙하지 않은 편이에요. 요즘엔 마카로 그리면서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에요. 너무 까탈스럽게 정성을 다하려고 하면 완성이 어려워서 어느 정도 선에 맞춰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스무 살 때엔 마카와 수채화로만 작업했는데,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하하하 .... 그리고 이번에 촬영하는데 애 둘은 뒤에서 놀고 있고 핸드폰 배터리는 다해가고.... 끝부분은 촬영이 잘렸어요. 마카 사용이 미숙하다 보니 채색도 만족스럽지 않네요. 다음번에는 조금 더 정성껏 해야겠어요.


https://youtu.be/YppWVlX7u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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