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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N happy: 닥스훈트 엉이

우리집 똥개였던 엉이

큰 아이가 태어나기전에

멍멍이 두마리를 데려왔었어요.

장모닥스훈트 엉이. 뚱이.

엉뚱으로 지어서 엉뚱이 ㅎㅎ 

뚱이가 여강아지입니다.


그중에서 뚱이는 골드빛이 살짝 감도는 멋진 강쥐였어요.

멋지지요?

그림보다 더 멋져요.


그런데 이녀석들 큰 단점이 있어요.

바닥에 똥싸고 먹고 ㅜㅜ 뒹굴고

위생개념이 없어서~

온갖 청소도구를 사서

만삭의 몸으로도 매일 한시간씩 바닥 청소를 해야했죠. 

대박.. 

전세집 살때인데 화장실과 연결해서 

펜스를 설치해서 영역을 만들어줬어요.

이 녀석들이 오디오도 다 뜯어먹었거든요..

한.. 백만원짜리? ㅋㅋ 

남편 이어폰도.. 한 이십만원짜리..? 

신혼가구 tv장도 한... 30만원짜리..?

기타등등.

아무튼 영역을 지정해줬는데, 

문도 뜯어먹더라구요 ㅋㅋ ㅜㅜ 


둘째를 갖고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서

시골 어머니께 부탁드렸어요.

그렇잖아도 강아지들 내려보내라고 성화셨거든요.


이사하면 데려오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이뻐하셔서

그냥 시골개가 되어버렸네요. ;ㅂ;)

산책나가면 강쥐들이 잘 따라와서 이쁘다셔요.


강쥐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보고싶다는 말도 못해요. 허허 

5년안에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하는게 목표니까.

그때는 어떻게든 다시 데려오리라 마음 먹고 있어요.

어머니께는 새 강쥐 찾아드리고 ^^ 


우리 엉이가 사람옷 입은 것도 그려봤어요.

사람개면 참 훈남이였을텐데.. 

뚱이도 미인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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