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조하
주말이 다가 오면, 그리고 주말이 되면 우리가족은 두 개 혹은 세 개의 프로그램을 돌려서 봅니다.
그 중 주요 프로그램은 바로 <윤식당2> 와 <효리네민박2>입니다.
애가 둘이다보니 가장 하기 힘든 일이 바로 바로 ‘여행가기’입니다. 그리고 저희 미래 꿈은 전원주택에서 사는 일이구요. 딱 두가지가 부합하는 프로그램이 저 두가지입니다. ㅎㅎ
각각 시즌 1부터 꾸준히 몇번씩을 돌려보고 있습니다. 제대로 대리만족을 하면서 미래의 삶에 대해 꿈을 꿉니다. 우리도 언젠가 저렇게 한적한 곳에 집을 짓고 살면 좋겠다 하면서요.
처음 나피디의 프로그램중, 삼시세끼같은 프로그램이 뭔 재미가 있나 싶었어요. 남편이 재미있다고 틀어놓고 보는데, 보다보니 약간의 심심하지만 깊은 맛을 내주는 ‘다시마’나 ‘멸치’같은 매력이 있더라구요. 그 후에는 이런 ‘힐링프로그램’에 대해 호감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틀어 놓고 있는 것보다 이런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있으면 정말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하는 기분, 평온한 일상에 손님이 다녀간 기분. 그런 기분이요.
아, 그리고 언젠가 포스팅 할까요. 이번에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가 있지요. 그 원작 영화 ‘리틀포레스트’ 겨울/봄’, ‘여름/가을’ 이 있습니다. 나피디의 힐링 프로그램이 이 영화 등에서 영감을 얻고 만든 거라는데요. 그 얘기를 듣고 이 심심한 영화를 보게 된 후, 정말 좋아하는 인생 영화가 되었습니다. <윤식당>, <효리민박>같이 그냥 틀어놓고 있으면 평온해지는, 그리고 부지런해지는 기분의 영화예요.
오늘도 언젠가 그런 전원생활을 꿈꾸며, 이 두개의 프로그램들을 연달아보며 이렇게 포스팅해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