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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할머니와 오늘의 나


와- 애들 등원시키는데, 앞에서 성큼성큼 걸어오시는 강렬한 인상의 한분이 계셨어요. 가까이 다가올 수록 나의 동공은 지진이 일었지요. 그 분은 바로 '할머니'셨어요. 이리 패셔너블하실 수가....!!!

뽀글거리는 머리에 맨얼굴인 모습이 조금 이질감이 있었지만, 너무 멋지게 입고 당당하게 걷고 계셔서 정말 멋졌답니다. 내가 그 나이가 되면 저리 당당하게 미니 원피스를 입을 수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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