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6 ~ 6. 12]
일주일 룩북을 그리면서 달라진 점.
매일 다르게 입으려고 노력한다. / 무언가 한 듯한 뿌듯한 기분이 +1 된다. ㅎㅎㅎ
일기를 그림일기로 쓰는 기분이 들어 좋네요. 글로남기고 싶은 것과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부분이 다르고요. 무언가 기록했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요. ㅎㅎ 안 입던 옷들을 꺼내 입는 맛도 좋고요. 정말 좋아하는 치마를 2년 만에 꺼내 입은 느낌을 아실까. ㅎㅎ 아 뭐 그렇다고 살 빠져서 입는 게 아닙니다. 고무줄 치마이므로 ㅎㅎㅎ
요 근래에는 가죽으로 된 미니 크로스백을 주로 들고 다니는데요. 예전에 일본 출장 갔다가 거금 17만 원을 들 여산 가방인데, 그다지 들지 않았어요. 위에 지퍼가 없어서 몸을 숙이면 물건이 쏟아지는 불편함이 있거든요. 주로 들고 다니던 백에 제 물건과 애들 물건을 넣자니 너무 작아서 새로 살까 고민하다 이백을 들어야겠다 싶어서 들고 다녔어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지퍼가 있어도 늘 열고 다니는 지라 없어도 되겠더라고요. 사람에 물건을 맞춰 써야겠지만, 물건에 맞춰 사용하다 보니 편해졌어요. 제가 인테리어를 잘 못하는 이유가 그런 이유예요. 물건과 사람을 조화시켜서 배치를 잘 못하는 거요. 이런 작은 경험(?ㅎㅎ)을 통해 작은 희망도 생기네요. 어쩌면 먼 미래~~~ 인테리어 잘한다는 소리를 듣게 되지 않을까 하고요. 아, 그래요 10년 뒤 인테리어 잘하는 사람 되기를 목표로 삼아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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