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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uchu Jan 12. 2024

성당 계약금 지불, 맞춤 한복 찾기 (9/23)

파워 J 성당결혼, 준비부터 살림까지

성당을 결혼식장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예약을 해야 한다.


결혼식 날짜를 2월에 잡아놓았는데, 예약금은 시어머니가 지불해 주셨다. 

나머지 금액과 결혼에 필요한 서류들은 결혼식 2주 전까지 성당에 딸린 사무실에 제출해야 한다.


이때, 예약금으로 지불한 금액은 환불되지 않으므로, 날짜를 선택할때 신중을 기해야 하며,

예약을 하고 난 뒤에 각종 궁금한 사항과 확인할 내용이 있을 경우 예약한 성당의 ‘혼배미사 담당자’ 에게 질문을 하면 준비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수 있다.


보통 결혼식을 하게 되면, 그 해 연말정산에 돌려받게 되는 혜택이 크다고 하는데,

성당의 경우, 연말정산에 도움이 되는 서류 발급이 무척 번거롭다.


계약금은 시댁에서 내주셨기에 어떻게 해볼수 없었지만,

결혼식 대관료및 기타 비용들에 대한 연말정산 내역을 위해 증빙 서류를 요청했더니 성당측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필요하면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줄 수있지만, 현금영수증 발급 수수료 10%를 추가해서 납부해야 한다고 했다. 연말정산을 위해 수수료 현장에서 10%를 미리 성당에 지불해봐야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금액이 크지 않기에 굳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일반 영수증만 수령했다.


또한 성당에서 결혼을 할 마음을 먹은 부부는 결혼식을 참관하여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살펴보아야 하는데, 9월 23일 토요일 그 결혼식을 직접 보는것 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내가 성당을 결혼식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불했던 금액은 다음과 같다. (식대는 뷔페업체와  별도 계약을 체결한다.)


가. 결혼식장 이용비용

- 보통 결혼식의 홀 대관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됨.


나. 제대앞 꽃장식 

- 주례를 서주실 신부님이 서 계실 곳을 꽃으로 장식하는 것이다. 이것은 옵션이 아님.


다. 신랑신부 입퇴장 길에 까는 꽃(조화/생화/없음 옵션) 

-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되었는데, 결혼식 당일 꽃조차 없으면 허전하다는 이야기에 이 옵션을 뺄 수 없었다.


라. 난방비.(냉/난방비. 옵션)

- 결혼식은 10월 말. 봄가을에 결혼식을 할 경우, 난방비를 지불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마. 주차비용 (식장에 오는 손님들용)

- 식장에 오시는 손님들은 성당에 주차는 불가능 했다. 주차 공간이 따로 없어서 결혼식장 옆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는데, 할수 있는한 결혼식을 하는 성당이 번화가에 있어서 교통 체증이 무척 심한 곳이란 설명을 미리미리 했다. 


- 주차권의 경우 환불이 가능하기에, 사용하고 남은 주차권은 회수하여 사무실에 반납하면 현금으로 돌려받을수 있다.



계약금을 지불한날은 9월 2일에 맞춤을 신청한 한복을 찾으러 가는 날이기도 했다.

인생 최초의 맞춤의상이 한복이 되다니...


하여튼 한복집에서 옷 입는 방법을 꼼꼼히 알려주셨다.

옷을 입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할때, 한복은 가슴이 작게 입어야 예쁘다고 하시며 가슴둘레보다 작게 속치마를 만드셨다고 했다.


아니 잠깐만 ㄱ-; 한복이 언제부터 가슴을 꾹 눌러서 숨쉬기 불편하게 만든 옷이었지. 하여튼 옷 지어주신 분이 그렇다고 하니 걍 입었다만..... 


고름 매는 법에 대해서 배울수 있었던것도 좋았다. 물론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_-; 최소한 명절에 고름매고 인사하려면 다시 알아봐 두어야 할텐데. 걱정....


손바느질로 옷을 지으셨다고 하는데 요즘같은 산업사회에 손으로 지었다고 해서 더 비싼 값을 받는게 뭔 헛짓인가... 싶기도 했다만, 이런식으로 전통문화의 유행의 흐름에 직접 돈을 지불 했으니, 그것으로 한국의 문화를 지키는데 일조했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한복은 짐이 무척 많았다.

총 네박스의 짐이 주어졌는데,


1, 신부 한복 (저고리, 치마)

2. 신랑 한복 (저고리, 바지)

3. 신부 속치마

4. 신랑 소품 박스 (신발및 기타)

5. 신부 소품박스 (신발, 가방, 기타)


9월 23일의 결혼식은 명동이었고, 차량을 가지고 진입하기 어려울것이란 판단하에 대중교통으로만 이동했었다. 하지만 한복 박스가 너무 많았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걸 다 들고 지하철로 이동할수는 없었기에 택시를 타고 시댁으로 이동했다.


유난히 교통상황이 쾌적하다는 기사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무슨 행사날이었던걸로 기억된다

(물론 나는 구두신고 이어진 23일 일정에 피로함이 가중되어 어떤 연유로 빠르게 도착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특별히, 생신을 맞이하신 시어머님 생신과 겹쳐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스카프를 하나 선물하기로 했다. 백화점에서 구매했었고, 포장 서비스 꼼꼼하게 해주셔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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