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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uchu Jan 12. 2024

본당 신부님 면담 (9/19)

파워 J 성당결혼, 준비부터 살림까지

사제에게 결혼에 필요한 행정적 사항을 확인받는 개인 면담이라고 한다.

가족관계라든가.. 뭐 행정적 절차로 필요한 것들을 남/녀 따로 확인하는 절차라고 한다. 이때 뭐 혼배 미사 과정등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된다고 한다.


신부님 면담전까지 필요한 필요한 서류 정리를 해보자.

가. 세례증명서 

(본당에서 뗄수 있다. 이것은 사본이 아니라 원본이어야 한다)

나. 혼인교리 수료증

다. 남/녀 각각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 (중혼방지)


이것을 갖고 본적지 성당(본당)에 제출한뒤, 상기한 면담을 진행하면 

사제와의 면담했다는 기록이 등록된다.


이 사항을 성당 사무실에서 결혼할 성당에 전달하게 되는데,

직접 서류를 들고 결혼할 성당을 찾아가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여튼 여기까지 진행되면, 결혼식을 하기 위해 예약한 성당의 신부님께서 상황을 확인하신뒤 주례를 서 주시는 것이다.


본당 신부님과의 면담은 평일 저녁 미사 이후에 이루어졌다.

면담은 각각 한사람씩 신부님과 대화를 통해 진행되는데,


결혼에 임하는 마음가짐-_-;? 에 관해 잠깐 이야기를 하며 성당결혼을 위한 서류확인을 하는 시간이었다.


보통 카톨릭에서 결혼을 한다면 이혼은 절대불가하며 ‘죽음이 상대를 갈라놓기 전까지’는 별거 상태로 머무른다고 하는데, 본당 신부님께서는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니며, 관면혼에 관해 설명을 찬찬히 다시한번 해 주셨다. (당연히 지금은 기억 잘 안남) 


음 -_-; 결혼을 준비하며 내가 만난 카톨릭 관계부처의 분들 대다수 께서는 결혼을 결심한 커플에게 ‘뭐하러 결혼을 하려고 하냐.. 힘든 가시밭길 왜 걸어가는가 모르겠다만, 진짜 힘든일 많을텐데, 싸우지 말고 잘 살아라’ 하는 논조의 이야기를 자주 걸어주셨던것 같다.


그도 그럴법한게...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기 전까지’ 이혼이 불가하단 교회법 때문에 ‘별거’ 상태인 부부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그렇게 관계가 무너진 다음에도 종교의 힘을 빌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수많은 사례를 ‘상담’ 이란 이름으로 들어주고 봐왔을 신부님, 수녀님들께는 결혼 그 자체가 런 가시밭길로 뛰어들려는 행동으로 보일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여튼, 신부님과의 면담을 통해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나서 신부님께서 물어보셨다. 이 서류를 성당측에서 결혼할 성당으로 보낼것인가, 직접 전달할 것인가.


우리는 식장 대관요금을 지불하면서 성당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기로 하고, 봉인된 서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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