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교차 접종 완료 수기

az-pf, heterologous prime-boosting.

by chuchu

2차 접종일, 장소 변경

6월 1일, 잔여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그리고 11주.... 내가 1차 접종을 하던 시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정규 접종 간격은 12주였다 (지금은 8주로 당겨졌다) * 대한민국에서는 제조사 메뉴얼에 표시된 접종간격 12주를 우선으로 하되, 개별 사정을 고려하여 1차 접종이후 11주 되는 날을 2차 접종일로 정하여 안내하고 있었음. 아스트라제네카는 8월 27일 현재 접종 간격 8주로 수정 조정되었음, 이는 바이러스 확산현황을 통해 당국이 능동적으로 대처중이라는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수 있을것임.


* 접종간격이 지나치게 짧으면 2회차 접종은 무효가 된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기간 az는 8~12주고, 일부국가는 14주까지. 화이자 백신은 3주였던게 4주로 접종기간이 연장됐고, 한국은 모더나 백신 수급 상황 악화로 잠시 6주까지 접종간격을 늘렸었는데 (이거도 뭐 제조사 화이자 - 바이오앤 택에서 이미 임상시험때 6주 간격으로도 접종 했었고 유의미한 효과를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고 함) 다시 4주 간격으로 정리될것 같다. (8월 27일 시점, 또 언제 지침 변도 있을지 모름)


하여튼 나의 2차 접종은 예정대로라면 az가 되어야 했는데, 40대 이하에 이상반응이 심각하여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이 진행된다는 지침 변동이 있었다.(7월 중순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벡터 백신이고, 화이자 백신은 메신저RNA 백신이라, 아예 종이 달라서 이게 교차 접종해도 되는건가? 걱정했는데,


오히려 교차 접종시 항체가가 더 높아진다는 실험이 영국과 독일을 통해 이미 이루어 졌고, 한국에서도 1차 대응요원 (간호사및 의사, 긴급이송 인력 등) 200여명을 통해 접종한 결과가 있었는데, 외국과 같은 결과가 나왔더라.


올 ㅋ


그러나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비해 다루기가 어렵고, 그래서 접종이 시작되던 시점에 전량 '접종센터' 쪽 에서만 접종이 가능했었다던게 생각이 나서 접종위탁기관 (동네 병원) 이었는에서 접종하는게 왠지 걱정스러웠다. 동네에 코로나 전담병원이 있다보니 지역에 응급실 제대로 동작하는 병원이 없어서.. (지방 병원 상황 이런데가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접종은 해야 한다.)


만약 교차접종이후 이상반응이 나타난다고 해도 갈 수 있는 병원이 마뜩찮아서.... 최소한 응급상황 발생시 바로 구급차 이송이 가능한 접종센터에서 교차 접종을 시행하는게 안전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정대로라면 2차 접종시기는 8월 17일이었다 (최초 접종일로부터 11주가 되는 시점) 근데 위탁의료기관(1차 접종을 했던 동네 의원) 에서 화이자 백신 취급이 대량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점이고, 그래서 다소 불안한 마음에 8월 9일 접종일 변경을 요청했다 (동네 보건소에 연락했음, 1399는 상담원 너무 바빠서 예나 지금이나 통화 안된다) * 8월 27일 현재 18~49세 예약자 화이자 백신 접종이 위탁의료기관(동네병의원)중심으로 대량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잔여 백신및 2차 접종등으로 오지게 슛 되고 있으므로 저와 같은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됩니다.


접종센터로 접종기관을 변경했는데 이렇게 할 경우 월요일이었던 접종일이 -> 목요일로 늦춰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접종간격 12주 까지라 뭐 3~4일 늦어지는건 상관없다는 쿨한 보건소 이야기에 접종장소랑 일정을 바꿨다

PixelSnap 2021-08-28 at 00.18.56.png 보건소 선생님과 통화하고 10분만에 문자로 예약변경 내역 연락옴

접종 하루전에 까먹지 말라고 문자 알람이 한번 더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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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당일

접종시간은 오후 4시였고, 접종시간 맞춰서 접종센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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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인가 3월에 부터 복지부, 질병청에서 계획되고 이 지침에 따라 설치된 접종센터.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약간의 구조적 차이점은 있다만 전국의 접종센터는 거의 이렇게 구역구성을 해서 예방접종을 대량으로 실시할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내가 2차 접종을 하게 되었던 8월 19일에는 뭐 있는 노하우 없는 노하후 다 이골이 나도록 접종 하셨을 의료진 선생님들이 계시는 곳이라 일단 안심이 되었고...


여담인데, 한국의 1일 최대 접종가능 인원은 100만명을 넘는다.(그리고 8월 27일 현재 1일 접종인원 100만명 넘게 슛하고 있음) 이게 가능한건 건강보험을 통해 오래전부터 '예방접종 위탁사업' 을 시행해 왔고... 일부 소아과와 의원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예방접종을 모든 병원을 (심지어 치과에서도 접종사업 하고 싶으면 일반의사 고용해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시킬수 있음) '코로나 19접종도 가능하도록' 법을 변경했기 때문임.


자꾸 외국이랑 비교하게 되는데... 외국은 이런 시스템이 없어서 초창기엔 비싼돈주고 병원 찾아가서 예방접종을 하거나, 병원에서 예방접종사업을 할 상황이 아니라서 집에서 2~3시간 떨어진 접종센터를 찾아가서 예방접종을 하거나, 비의료인들 까지 예방접종 인력으로 차출되어 다양한 사고가 발생했었다고 한다 (근데 코로나 19가 더욱 큰 재앙이라 이런 사고등의 문제는 조용히 덮혔을 것이다) - 캐나다,미국


예진

은행처럼 번호표 뽑고, 약간 컨베이어벨트에 올라간 느낌으로 프로세스가 챡챡챡 진행될수 있도록 동선을 꾸려놨다. 진짜 대단해 ㅠㅠ. 빠르게 많이 맞히되 접종후 이상반응등에 철저히 대응할수 있도록 세팅해놓은게..

혹시 외국의 대량 접종센터 운영및 구성에 대해서도 알고싶은데 저렇게까지 철저하게 준비는 안했을것 같다.

내가 알기로 그 어떤 나라도 '이상반응 모니터링' 까지 구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것 같지는 않았음...


아! 접종센터로 접종 장소를 바꾼건 백신 도난을 막기 위해 순시중인 쿠닌(...)아저씨들 보고 싶다는 염원도 있었는데, 군인 아저씨는 한분도 안계셧다. 못봐서 섭섭하긴 했지만 그만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시민사회 성숙도를 봐서 도난및 난동은 안 일어난다는 합의점을 찾았으니 안계셨던거겠지.


하여튼, 접종 대상자 확인하는 전산 컴퓨터에서 내 정보 조회해보니 2회차 접종 예약자라는거 확인되었고..

예진표는 1차 때랑 다를게 없었다. 대신 '접종센터' 여서 그랬나, 접종자 보관용 절차 안내문이라는 시트를 한장 주더라.

IMG_4311 2.jpg 동선진행에 따라 각 구역 담당자가 체크하는 방식으로 동선 안 꼬이게 관리하고 있었음.

전산 조회에 1회차때 az 접종자 라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의사를 만나니 2차 접종이라는거 확인하고 1차 접종시 어떤 이상반응을 겪었는지 물어보시는데, 1차때 이상반응 격하게 겪어서 고생을 했다고 하니...


의사선생님이 나랑 눈을 안 마주치셔(......무서워!!) 근데 이해가 되기는 했다 =_=; 교차접종자를 뭐 얼마나 많이 만나보셨겠어, 그저 이상반응을 크게 겪고 지나가지 않기만을 바라는 마음이긴 한데, 선생님도 걱정스러우셔서 그랬겠지.


의사선생님은 1차때 이상반응을 호되게 겪었으면 2차 접종하고 나서 통증을 기다리지 말고 아침점심저녁 꼬박꼬박 아세트아미노펜 약 챙겨먹으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걍 의사선생님이 허둥지둥 당황하시는거 같길래(..) 집에 약들 많이 준비해놨어요;;; 라고 뻘쭘하게 접종구역으로 이동(...)


접종구역

11.jpeg 접종해주시는 선생님이 또 이거 주셨다

여기에 접종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설명을 추가로 해 주셨다.

샤워 가능하다는게 참 좋았네. az1차 때는 첫날 씻지 마라고 그러셨었는데. 목욕 수영 아니면 괜찮다고 하셨다. 아맞다 주사 약 들어갈때는 좀 아프긴 하더라. 대다수가 경험한대로 화이자 백신은 접종부위 통증이 심하다그랬는데, 아.. 싶은 정도의 느낌?


그리고 39도 이상이면 병원에 가라고 하셨는데.... 선생님... 저희동네 응급실 병원 닫혀 있는거 아시면서 (...)


전산등록 구역

접종을 완료하고 나면 전산구역에서 접종확인서를 발급해준다. 이건 접종센터 한정인듯?

111111.jpg 득ㅋ템ㅋ 아래쪽에는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장 직인이 들어간다.

예방접종 위탁의료시설(동네병의원)에서 접종을 마친 경우에는 coov앱을 다운로드 받아 접종내역을 확인할수 있다.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

접종후엔 타이머를 하나씩 들고 대기구역으로 가게 되는데, 타이머 귀여워서 좋았다(...)

접종센터 행정인력은 물론, 모든 인원들이 장갑을 끼고 계시고, 타이머고 볼펜이고 아무튼 눈에 보이는 모든걸 수시로 소독제 뿌려 천으로 닦으면서 관리하고 계셨다. 철저하구나.... 싶어서 안심도 되고 참 좋았다.


어떤 종류든 코로나 19 예방접종 백신을 접종하면 15~20분 접종시설에서 대기해야되는데, 아낙필락시스 쇼크및, 급성기 반응시 대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1차az때는 뭐 15분간 접종기관에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었는데...


내가 갔던 접종센터는 지역의 체육시설(실내 배드민턴장)을 이용한 곳이었고.. 그래서 그 특유의 야외의자... 알죠? 야외행사장에 깔아놓는 의자들을 간격맞춰서 배치해 두었었다. 모두 의자만 둔건 아니고.... 전동휠체어가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는 공간과 대기공간도 마련해 놓고 있었다. 실제로 당일 전동휠체어 이용자들이 접종후 대기중이신것도 봤음.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는 뭐 할게 없다. 심심함(...)

그래서 다들 여기서 '접종인증' sns용 사진 촬영도 하고... 뭐 그렇게들 놀고 계시는거 같음.

여러분도 모니터링 구역에서 재밌게 놉시다(..

PixelSnap 2021-08-28 at 00.19.15.png 그래서 접종 완료 문자도 보내준거도 확인해보고
22211.png coov앱 켜서 '접종완료' 내역 업데이트 됐나 확인도 해봤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마친 경우, 위탁의료기관 접종인력및 의료인 부족으로 전산 처리(쿠브앱에 접종내역 확인되는데까지) 사람 많이 밀릴땐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접종센터에선 눈앞에서 바로 처리해줘서 그런가 바로 접종 완료 내역 확인되서 좋았다.


이상반응 발현자 대기공간

여긴 안 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접종후 대기시간 14분쯤부터 가슴이 심하게 아파왔다 -_- 접종후 3분? 이후부터 심방쪽이 아픈거 같았는데, 경미한 정도의 통증이니 뭐 시간 좀 지나면 낫겠다... 한게 자꾸 심해져..


대기공간에서 심장부위로 추정되는데가 자꾸 따끔하고 아프길래 쿵쿵 치고 있으니까 이상반응 모니터링 공간에 있던 나는 순찰중이시던 모니터링 의료인력 선생님께 소팅되어 이상반응 발현자 대기공간으로 옮겨졌다(...)


심각한 반응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응급구조사 선생님께서 혈압, 혈당, 체온, 혈중산소농도까지 체크해주시면서 혹시 아낙필락시스 반응및 기타 심각한 이상반응이 아닌지 확인해주셨다. 어... 모니터링 되는 수치상 특이점은 나타나지 않았고, 가슴이 아파서 약 10분간 더 쉬었다가 고통이 좀 가라앉아서 집에 간다고 말씀 드렸다.


의료인력으로 지원중인 선생님께서는 '혹시 증상이 악화되면 응급실에 가라. 그런데 동네에 있는 코로나 19 전담병원 응급실은 이용불가하니, 다른 병원에서 운영중인 응급실로 가라' 고 말씀 주셨다. 아마 지방에서 예방접종 하시는 분들 상황 대다수가 이럴거 같다. 그러나... 동네에서 좀 살다보니, 선생님께서 말씀주신 병원의 악명으로 도무지 가고 싶지 않았고.. 걍 제발 이상반응이 가볍게 지나가기만을 빌기로 했다(... <- 이러면 안됩니다. 심각하면 구급차 타고 타 시군구로 라도 가실수 있으십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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