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투어리즘 피해서 떠난 일본 작가 테마 여행 에세이
8번째 책 <고베의 발견>을 출간합니다.
도서출판 따비에서 나오는 <고베의 발견>은
아주 긴 부제를 달고 있는데요.
'요네하라 마리의 맛집과
하루키의 술집을 찾아 떠난
일본 여행'입니다.
부제가 알려주는 그대로
저의 '최애' 작가인 요네하라 마리가
음식 에세이 <미식견문록>을 통해 소개한
고베의 맛집들을 탐방하고
세계적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루키 성지'로 꼽히는
고베의 술집을 찾아가본
일본 작가 테마 여행의 에세이입니다.
'슈퍼 엔저'에 더해
관광 콘텐츠가 잘 갖춰진 일본은
요즘 가장 핫한 여행지인데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여행 거점으로 삼는 곳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와
교토, 나라 같은 전통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도시,
홋카이도, 오키나와처럼
독특한 풍경이 있는 곳입니다.
상대적으로 고베는
여행자들이 머물면서
깊이 관찰하고 감상하는 명소라기보다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역의 주요 스팟을 다닐 때
잠시 들르는 곁다리 여행지의 느낌이 강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고베는 '미식의 도시'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요네하라 마리는
<미식견문록>에서 이야기 하나를
'고베 식도락 여행'에 할애했죠.
그녀가 30여 년 전 맛보았던
고베 미식의 자취는
지금도 시내 곳곳에 남아 있는데요.
<고베의 발견>에서
그 특별한 맛집과 음식 이야기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고베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관이
가장 잘 담긴 도시이기도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국적인 개항도시의 느낌이 가득한
고베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청춘을 다룬 그의 작품 곳곳에선
그 경험이 고스란히 배어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팬들 사이에서
고베의 '하루키 성지'로 꼽히는 술집
'하프 타임'을 찾아
고베라는 도시를 테마로
마스터와 나눈 대화도
<고베의 발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요즘 일본을 방문하면서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주요 관광지는
오버투어리즘의 폐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별도의 요금을 물리거나
숙박세 등 각종 비용을 인상하는 등
페널티를 주는 경우가 늘고 있죠.
오버투어리즘은
주민들도 싫어하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도
그리 달가운 현상이 아닙니다.
그 와중에 고베는
아직 오버투어리즘을
느낄 수 없는 도시입니다.
한산한 곳이 많아서
오히려 '언더투어리즘'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고베의 발견>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지 않는
고베의 숨은 명소와
독특한 여행 콘텐츠도
소개합니다.
<고베의 발견>을 통해
고베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나만의 특별한 일본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