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예술가에겐, 하나의 메시지가 있을 뿐”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창피하지만, 나 스스로를 예술가라 생각하며 하나의 무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반대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도 각자의 예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도 무언가를 바라지도, 무언가를 하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저 당신의 예술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한다. 그리고 그의 예술을 느끼려고 노력한다.
무튼, 최근에 경험한 일들로 이런 생각이 깊게 들어왔다. 어차피 내가 무엇을 하든 결국은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포유짐을 운영하며 개인 레슨을 본업으로 두고 있다. 아직까지 이 시간들이 나의 일이라는 종목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고. 나아가 함께하는 글쓰기라는 글쓰기 클래스도 운영하고, 움직임 예술학교라는 “플로움”도 운영한다. 일 년에 몇 번은 움직임 여행이라 말하는 트립도 진행하고. 혼자 혹은 사랑하는 도반 선생님들과 함께 재밌는 무언가들도 한다.
표면적으로는 다양해 보이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결국 하나다.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일 뿐이다. 단, 각자의 좋아하는 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안내할 뿐이다.
고요함을 가까이하는 것, 혼자서도 잘 서는 것, 타인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 배려하고 경청하는 것, 그리고 함께하는 다정함을 느껴보는 것, 그렇게 또 각자의 삶으로 건강하게 돌아가는 것.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임을 계속해서 생각한다.
이 생각들이 더 구체적으로 확장되고, 또 많이들 좋아해 주신다면.. 그때부터는 형태를 보여주기보단, 마음을 더 보여주며 함께하고 싶다.
그래서 타인 혹은 외부에 시선을 두기보단, 오롯이 나를 본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을 한다. 비교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는다. 그저 하고 싶은 것들을 상상하고 실천한다. 언제나 멋진 사람들은 “나 자신의 것”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열심히 나의 것들을 해나가며, 내가 전하고 싶은 것들을 전해야지.
예술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