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트레이너 혹은 지도자로서 나는 무슨 수업을 할 수 있을지, 어떠한 것들을 전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처음엔 웨이트로 시작해서 펑셔널한 움직임, 필라테스, 애플, 소도구, 요가, 사운드 배스 기타.. 여러 가지들을 경험해 안내했다.
하면 할수록, 이것들은 그저 기술에 불과하다는 마음이 든다. 그저, 당신들이 편안하게 올 수 있도록 해주는 연결 도구일 뿐이다. 누군가는 책에 시선이 끌려서 오기도, 누군가에겐 애플이, 누군가에겐 다이어트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리더 혹은 메신저의 일이지 않나.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은, 세상은 점점 안전지대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차분하고 고요하게 숨을 쉬기가 어렵다. 종종 멈추고 제3자의 시선으로 무언가들을 바라볼 때마다, 꼴딱꼴딱한 상태로 숨을 이어가며 부랴부랴 움직이는 형태들이 보인다. 참기가 어려워서 예민하고 짜증을 더 쉽게 내고, 더 나만 우선으로 두는 이기적임이 커지는 것 같다. 그것들이 커져서 인간 세상에서 말하는 당뇨, 혈압, 만성 통증, 암 등을 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꺼내어, 안전지대를 경험시켜 드리고 싶다. 날카로운 말들과 시선이 아닌, 부끄러움과 긴장감이 없는 존중과 배려가 가득 담겨 숨을 쉴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 눈을 감고 호흡만 해도 충분히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사실은 호흡만 하고 있어도 행복한 것이 삶이 아닐까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호흡은 이완의 세계로 이어가게 해준다. 역시나 우리는 긴장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원시시대에 호랑이가 나를 잡아먹으려 들 때가 편도체의 활성화라고 한다면, 지금은 여기저기에 호랑이가 보인다. 언제든 호랑이가 나에게 달려들 것 같다. 사람이 가득한 지하철을 탈 때의 사람의 심리는 어떠할까? 어떤 책에서는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과도 같다고 한다. 우리는 이렇게도 타이트한 삶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래서 그것이 별거 아닌 것처럼 대한다. 오히려 더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공포가 되어서 정답이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저 숨을 쉬고, 다정함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안내하고 싶다. 나는 어떻게 수업해야 할까?! 숨, 호흡, 다정함, 배려, 존중, 이완, 멈춤, 고요, 친절함이 묻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