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는 수업

by 움직임 여행자

우리의 교육은 과거로부터 전해져 오는, 누군가의 이론들 혹은 좋다고 하는 것들을 달달달, 열심히 외웠다. 외우면 뭔가를 얻을 수 있다며, 그럼 좋아질 것이라며. 성공할 거라며.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하지만, 어떠한가? 여전히 무언가를 외우고 있지 않나? 새로운 외움과 이론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생각하는 시간이 없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어쩌면 로봇처럼, 기계처럼 살아가지 않나.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누군가들이 시키는 대로 아주 잘 살아가는 것 같다. 심지어 무엇이 좋고 나쁜지도 모르는 상태로.


내가 하는 수업도 오랫동안 그래왔다. 이렇게 하면 이 부분이 좋아질 거라고 말하며. 하지만, 우리 솔직해 보자. 진짜 좋아지는 것이 맞나? 시간이 지날수록 트레이너로서 느낀 점들이 있다면, 인간은 스스로 자연적인 치유를 잘하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발전하며 생존하지 않았을까? 그저 즐겁게 움직이고 땀 흘리고, 서로에게 다정함을 느끼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숨을 잘 쉬게 된다면, 현상을 바라보는 상태가 된다면, 좋아지는 것들이 아주아주 많다.


그래서 나의 수업 또한 “정답은 없어요, 각자 자신의 마음대로, 각자의 몸에 맞게 편안하고 자유롭게 움직여 보세요. 그리고 눈을 감고 자신에게 집중해 보세요.”라는 말들을 자주 사용한다. 그리고 좋아한다. 외우기보단, 편안하게 느끼고 자유롭게 각자의 예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월, 목 연재
이전 16화숨쉴 수 있는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