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된 배경, 여행 준비, 런던 여행 #00
[왜?]
사실 매우 단순한? 이유에서 런던행을 결정했다.
Pink Floyd, 핑크 플로이드의 50주년 회고 특별 전시가 V&A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지금이 아니면 50년 뒤인, 100주년엔 여든 살을 앞두게 되니 내가 영국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물론 그 중간에 다른 이벤트가 있겠지만) 일정상 이번 추석 연휴 즈음을 이용하지 않으면 당분간은 장기 여행은 가기 어려울 것 같았다.
[런던만 가게 된 변명?]
더군다나 이번 시즌에 유럽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행사들(뮌스터 조각프로젝트, 카셀 도큐멘타, 베니스 비엔날레 등등)도 유럽 가는 김에 들려볼까 하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이번 추석 항공권 구하는 게 너무 힘들었고 (여러 일정 때문에 출국/입국 날을 미리 정하지 못했기도 했다) 여러 나라를 들리는데 예산 문제나 숙소, 동선을 고려할 여력이 없었기에 영국만 알차게 보고 오자? 고 욕심을 버렸다. 전시를 비교적 자세히, 오래 보는 편이라 미술관들을 하루에 하나 보는 걸로 런던 전역을 돌아다녀도 빠듯할 느낌이었다.
[다음번엔]
뭔가 여행을 다녀와서 적는 마무리? 소회 같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 다음에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 항공권은 해외 나갈 마음먹을 때 바로 구하자!
>> 일단 항공권 구하면 출/입국 날이 정해지니 하나 둘 풀린다!
>> 숙소 및 동선을 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 보지 말고 느끼자
>> 관광 포인트들을 거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작은 것에서 하나라도 느끼는 게 중요하더라.
[다음 글에선]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부산 떨었던 새벽, 공항, 출발, 비행, 런던에 도착한 첫날에 대해 적을까 한다.
갔다 와보니 챙겼던 짐들에 대한 평가, 장시간 비행, 런던의 첫인상 등등에 대한 내용을 풀어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