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보는 IA(Intellectual Augmentation)적 가능성
Douglas Engelbart의 H-LAM/T 시스템을 깊게 살펴볼수록 충격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Human using Language, Artifacts, Methodology, in which he is Trained)
계속 곱씹게 되는 생각은 IA(Intellectual Augmentation)의 관점에서, 현재의 사람과 LLM기반 AI의 관계는 한계가 존재하고, 다르게 말하면 이것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이 방식을 '스스로를 부트스트래핑 하면서 시스템 전체도 부트스트래핑 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배움과 성장이 우리 모두(H와 그 나머지)에게 일어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변화의 시작으로 저는 L(Language)의 개선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자연어는 가능성만큼이나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색이나 감정에 대한 예시가 먼저 떠오릅니다. 언어마다 색과 감정을 정의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표현할 대상을 서로가 똑같이 인식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언어로 명명하는 형태와 내용에 따라서 그 문화권별로 차이가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인식은 언어로 기술된 그 세계 안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르게 말하면, 그 외의 모든 것을 우리가 언어(라는 틀)로 포착해 낼 수 있을 때 A(Artifacts)와 M(Methodology)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따라올 거라고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그 방식은 T(Trained)가 되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평생 말을 하고 사는데, 달변가가 되어 생을 마감하는지 생각해 보면 그건 아닌 것처럼요. 그리고 말을 통해서 더 깊은 사고를 하게 되었나 생각해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L은, 쓸수록 시스템 전체의 T가 향상될 수 있어야 합니다.
'동그라미 위에 세모가 있다'라고 해보죠. 먼저 언어로 인식해 보고, 상상을 해보고, 종이에도 그림을 그려보시죠. 두 도형은 같은 평면에 있나요? 다른 평면에 있다면, 각 평면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도형 간의 거리는 얼마나 되나요? 그 거리는 무엇을 의미할 수 있죠? 이 단순한 문장에서도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학습해갈 수 있습니다. 이 사고과정을 A와 함께 한다면, 사고과정에서 M을 함께 만들어가며 이 모든 게 시스템 자체를 부트스트래핑 해갈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래서 새로운 L은 자연어와 프로그래밍 언어 사이의 무언가와, 여러 아키타입을 포괄한 시각적인 무언가와, 수학공식 같은 어떤 노테이션 시스템을 추가한, 여러 추상<->구체 레이어를 아우르는 시각적 요소들의 집합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색/감정 언어의 예시를 다시 떠올려보면, 이 새로운 L이 H와 '-'하면서 LAM자체를 T해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세스 속에서 IA가 일어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AI기반 코딩, AI와 그 나머지가 상호작용하는 방향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