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나 기관 시설을 가보면, 기득권 혹은 끼리끼리, 또 다른 말로 파벌이 조성된다. 살아가며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한 가지가 파벌이고 패거리 문화이다. 이는 곧 자신의 이익만 대변하는 집단이라고 스스로 고백한다. 이것이 사회복지계에도 있다는 것이 긴 시간 사회복지라는 계열에 있지 않은 사람으로서 찹찹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나 또한 여기서 자유로울 순 없다. 이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기가 맞는 것 같고, 저쪽을 통해 들여다보면 그 방향성이 더 투명해 보이는 상황이 꾸준하게 반복되기도 해 골치 아픈 때도 많았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고 사회복지 기관인 요양시설도 그러한 기류가 역력했다. 그리고 이를 조절할 수밖에 없는 대표. 중간관리 입장에선 한계가 드러날 때 해결은 대체적으로 최고 책임자나 경영자의 결정에 의해 이뤄진다. 이 날도 대표진들은 책상에 한 시간 이상 앉아 있을 사이도 없이 이 쪽 팀과 대화, 저 쪽 팀과의 조율로 모든 시간을 소진해버렸다고 한다. 상담에 이은 개별 면담까지. 이래서 경영 관리가 힘들구나를 체감하게 되고, 제 일도 바쁜 상황에서 경영자나 책임자라는 직책 그 이상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필자에겐 힘에 부칠 때도 많았다. 물론 그러한 자리를 권하는 쪽도 함부로 많지 않을뿐더러....... 바라지도 않은 이들도 있겠거니.
모두가 상생하고, 소통해서 한 발 양보하는 세상. 이 말이 다르고 저 말이 다른 현실에 그저 순응하듯 살아가느냐, 그래도 이것마저 극복하고 무언가의 새 역사를 쓰느냐. 이러한 것들에 집중하기보다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생명과 일상을 다루는 일에 매진하고 싶고 때론 피곤하지만 그러한 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다. 언젠가 진정성에 따른 확신과 답이 주어질 날이 올 것을 믿으며 깊은 고민을 지속한다.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일, 사회복지사의 업무도 업무지만 관계, 신뢰,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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