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별을 알고 특정 성별이 아니면 아이를 지우는 행위 때문이었을 것이라 추측해보지만, 대체 왜 지금까지..? 아직도 그런 추세인가 싶다.)
그러나 15주가 넘어가면서 태아의 성기가 밖으로 드러나고
사실상 초음파를 보면 성별을 모를 수가 없다.
그 존재감(?)은 의사가 아닌 내가 봐도 알만 하다.
9시 30분 예약에 맞춰 출근하는 차들과 함께 살짝의 교통체증을 겪고 병원에 도착했다. 토요일은 사람이 많으니 평일에 오라던 간호사님의 안내는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오히려 월요일이 더 미어터지는 느낌이었다. 예약시간에서 30분을 훌쩍 넘기며 대기를 하다가 짝꿍을 두고 혼자 진료실에 들어갔다.
초음파는 초음파실에서 짝꿍과 함께 볼 줄 알았는데, 진료실에서 바로 본다고 하니 당황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