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싫은 음식이나
하기 싫은 일에 대한
오빠만의
가장 확실하고도
분명한 거절법이 있다
그건 바로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도리도리'이다
내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이미 고개를 가로젓기 일쑤다
"도리도리는
뭔가를 거절할 때 쓰는 게 아니라
매일 아침마다
오빠가 해야 하는 운동이지"
언젠가 유튜브에서
뇌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데
좌우로 고개를 돌리는
도리도리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걸
본 적이 있다
지금 오빠에게
도움이 되는 건
갓난아기들처럼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꾸준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목운동과 함께
두 손을 폈다 쥐었다 하는
'도리도리 죔죔'이면
더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