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진작에
술을 조금만 줄였더라고
얼마나 좋았을까"
오빠에게 술과 담배는
인생의 8할이었다
일 년 365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음주를 즐기던 사람이었다
그 양은 또 얼마나 많았던지
며칠이 멀다 하고
차량으로 배달될 정도였다
물론 그 대부분은
지인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말이다
"내가 국가예산에
많은 보탬을 줬지"
그래도 오빠는 당당하게
그렇게 말했다
"물론 그렇게 치면
국가유공자 못지않지
그래도 이왕이면
건강에 더 도움이 돼야지
국가예산에만
도움이 됐으니 아쉽지"
그렇게 나라에 좋은 일 해도
건강은
나라님도 구제 못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