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삐삐 빗자루

by 작가의숲

"어, 저기

삐삐 빗자루가 있네"


오빠는 마을길을 지나면

이렇게 말했다


"오빠, 어디에?"


"논두렁에 삐삐가 쓰던

그런 빗자루가 있더라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놀라운 상상력이 가득했던

추억의 외화 <말괄량이 삐삐>


삐삐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녔다


거기에는 이런

명대사가 나온다


"삐삐, 그 고물 빗자루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 거야?"


"하늘을 나는 거 말이야. 그건...

너는 빗자루가 하늘을 못난다는 걸 알지만

빗자루는 그걸 모르기 때문이야"


말괄량이 삐삐처럼

놀라운 상상력으로

나를 놀라게 하는 오빠!


정말 언젠가는

말괄량이 삐삐처럼

빗자루를 타고

온 세상을 날아다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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